▲ 교육과정 박람회 중 교과 설명

[핫타임뉴스=노영찬기자] 안산 초지고등학교(교장 이은옥)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이번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은 안산시청, 안산교육지원청, 안산인재육성재단, 선부청소년문화의집 등과 연계하여 지역사회 협력 수업을 진행했다.

지필평가가 끝난 후 학기 말 교육과정 취약 시기에 학교 자율적 교육과정을 통해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운영함으로써 교육 활동을 정상화하고자 했다. 교과 수업 외 학생의 진로와 적성, 학습 수준 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학년 초부터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했다.

초지고 학교자율적교육과정은 학생 주도 교육과정 박람회와 교과 융․복합 프로젝트 수업으로 구성됐다.

첫째 날 진행된 학생 주도 교육과정 박람회는 3학년 선배인 교육과정 리더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교과별 설명회를 통해 내년도 선택 과목에 대한 안내를 들을 수 있도록 운영됐다. 또한 갤러리 워크 방식으로 자유롭게 교과 자료를 열람하고, 수업을 미리 들어본 선배들에게 편하게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서 학생들 간 상호 학습이 이루어졌다.

둘째, 셋째 날 진행된 교과 융․복합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직접 강좌를 선택하고 참여하도록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지역사회와 협력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됐다.

1학년은 대부도 답사를 통해 안산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학습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 조력자’, 안산 청소년 진로체험센터에 방문하여 미래 직업을 탐험하는‘AR, VR을 통한 미래 산업 조사하기’,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와 연계한 ‘초지원정대 지구마을을 구하라’ 등의 11개 강좌가 운영됐다.

2학년은 안산인재육성재단에서 제공한 지역체험 탐방 버스를 타고 수원시 행궁동으로 가서 도시 재생에 대해 학습하는 ‘공간 디자인으로 새로운 도시 재생 꿈꾸기’, 신안산대와 연계한 ‘지속 가능한 환경, 지구온난화 최소화 실천’, 선부청소년문화의집과 연계한 ‘리듬에 맞춰 화이부동’ 등의 11개 강좌가 운영됐다.

3학년은 안산시의 ‘클린 투어’ 견학 프로그램 통해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 시설, 재활용 센터, 자원회수시설을 답사하고 관련 내용을 학습하는 ‘자원재활용으로 클린한 우리 동네 홍보 숏츠 제작하기’,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연계하여 안산의 다양한 태양광 발전소를 탐방하는‘로컬 에너지투어와 글로벌 캠페인 문구 만들기’, 한양대 에리카 협력 수업 ‘메이커교육과 인공지능’, 안산대 협력 수업 ‘메타버스 타고 달리는 영미 문화탐험’ 등의 10개 강좌가 운영됐다.

교과 융․복합 프로그램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구 조력자’에 참여한 1학년 임주원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조력 발전소와 풍력 발전소에 가서 안산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학습할 수 있어서 매우 신기했다. 조력, 풍력,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들이 미래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에 함께 참석한 안산교육지원청 미래교육협력지구 담당 김현경 장학사는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배움과 경험을 마을과 미래로 확장하는데 모범적인 모델이 될 듯하다. 이런 멋진 교육과정을 운영해 주신 초지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은옥 초지고등학교 교장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실생활과 연계된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 결과, 학생들이 교실을 벗어나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지역사회 현장에서 실제로 확인하고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지역자원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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