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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가족 한 자리에… 3주년 홈커밍데이

3년간 회원 2만8천 명… 서울런 수강한 수능응시자 87% ‘입시준비 도움됐다’

양종열기자 | 기사입력 2024/08/30 [09:47]

서울시, 오세훈표 교육사다리 '서울런' 가족 한 자리에… 3주년 홈커밍데이

3년간 회원 2만8천 명… 서울런 수강한 수능응시자 87% ‘입시준비 도움됐다’
양종열기자 | 입력 : 2024/08/30 [09:47]

▲ 서울런 3주년 발자취


[핫타임뉴스=양종열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대표 사업인 ‘서울런’이 3주년을 맞았다. 서울시는 8월 31일 서울시청(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런 3주년 기념 홈커밍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학생과 졸업생·멘토·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날 오 시장은 행사에서 서울런 리브랜딩 론칭에 직접 참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그간 서울런이 걸어온 발자취가 담긴 영상 시청 및 이용자들의 경험담을 청취할 예정이다.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1부에서는 마술공연과 서울런 리브랜딩 런칭식, 기념영상 상영, 퀴즈쇼 등이 이뤄지고 2부에서는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스타 강사가 특별강연자로 나서 학습에 대한 조언과 함께 궁금한 점을 묻고 답하는 시간이 진행된다.

아울러 시는 이날 행사에서 ‘서울런’이 서울을 대표하는 교육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함과 동시에 ‘학업을 통한 성장, 꿈을 향한 도약’이라는 핵심 비전과 가치를 담은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출범식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1년 8월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유명 인터넷 강의와 일대일 멘토링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울런’을 도입해 지난 3년간 총 2만8천여 명(올해 8월 기준)의 학생에게 서비스를 제공, 성적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해 왔다.

‘서울런’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자원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공정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서울런을 수강한 고3 이상 수학능력시험에 응시자 1,084명 중 682명이 대학에 합격(2024년 3월 서울런 진학 결과 발표)했다.

서울연구원 실태조사(2023년 12월) 결과 ▴서울런 이용 후 학교 성적이 ‘상’이 됐다는 응답 21.1%p 증가(15%→ 36.1%) ▴학교 성적 ‘하’ 비율 28.1%p(33.2%→ 5.1%) 감소 ▴사교육비 지출 감소한 가구는 42.1% ▴이들 가구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25만6천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울런 진로·진학 실태조사에서도 2024 수능 응시자 87%가 ‘서울런이 입시 준비에 도움됐다’, 95%는 ‘입시 준비 후배들에게 추천하겠다’고 답하는 등 서울런을 이용한 학생, 학부모의 긍정적인 소감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서울런 덕분에 학교 성적이 향상되고 대학 입시 및 진로 결정을 하는 데 도움받았고,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 상승과 사교육비 절감으로 가계에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우수한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서울런 멘토단’은 회원들의 학습뿐 아니라 정서까지도 지지해 주고 있어 작년 말 만족도 조사에서 91.8%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멘토단은 초등·중학생을 중심으로 기초 학습을 지원하는 ‘시니어 멘토링’, 서울런 졸업생 등으로 구성돼 심리적 지원을 강화한 ‘정서지지 멘토링’ 등 올해 1천8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복지부와 협의해 지난달 1일부터 서울런에 가입할 수 있는 소득기준을 기존 중위소득 50% 이하에서 60% 이하로 완화하고, 국가보훈대상자와 북한이탈주민 자녀까지 대상을 확대한 바 있으며 앞으로 대상자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 '서울특별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서울시교육청 꿀맛무지개교실 이용 학생) ▴가정폭력방지·피해자 보호시설 아동 ▴관외 아동보호시설 입소 아동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출범 당시 9개였던 서울런 학습업체 수도 2배 이상 늘어 현재 21개가 제공돼 학습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또 사업 초기 1인당 연 1권 주어졌던 교재 지원도 현재는 연 10권으로 늘어났으며, ‘집중지원반’ 학생은 최대 30권까지 추가 지원하고 있다. 시는 학습 열의가 높은 학생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올해 200여 명을 선발해 ‘집중지원반’을 시범 운영, ▴교재 추가 지원(1인당 연 5권→ 최대 30권) 외에도 ▴수강 교과사이트 확대(1개→ 2개) ▴멘토링 확대(주 2시간→ 4시간) 등을 지원 중이다.

그 밖에도 서울런은 ▴영어동행캠프 ▴진로진학 컨설팅 ▴AI 학습진단 등 다양한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1월에 EBS(한국교육방송공사), 7월에는 강남인강과 협력하여 서울런 플랫폼과 연계했으며, 서울런의 취지에 공감하는 민간재단 등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2월에는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협약을 맺고 서울런 우수 학생에게 진로·학습캠프 참가 기회와 학습비 등 심층적 학업을 지원하는 ‘우리미래 서울러너’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한 바 있으며 (사)함께하는사랑밭, 풀무원 등과도 서울런 학생의 학습비를 지원하고 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지난 3년간 학생들의 성적을 높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눈에 띄는 성과와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 ‘서울런’이 앞으로도 든든한 교육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참여 대상,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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