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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2024 통영공예페어’10월 5일 개막

400년 역사의 공예 산실에서 펼치는 첫 번째 공예페어

이경자기자 | 기사입력 2024/09/23 [14:44]

통영시‘2024 통영공예페어’10월 5일 개막

400년 역사의 공예 산실에서 펼치는 첫 번째 공예페어
이경자기자 | 입력 : 2024/09/23 [14:44]

▲ 포스터


[핫타임뉴스=이경자기자] 문화도시 통영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통제영 일원에서 ‘2024 통영공예페어’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400년 넘게 공예 역사를 이어온 통영에서 열리는 첫 번째 공예페어로 전통 문화의 가치를 전하고 공예의 산업화를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 통영공예페어는 5일간 통영 공예의 산실인 통제영 12공방을 비롯해 통제영거리 광장, 항남 1번가 등지에서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학술, 공연 이벤트를 연다.

개막식은 행사 첫날인 5일 오후 4시 통제영거리 광장에서 진행되며, 통영시민오케스트라와 통영시립소년소녀합창단, 섬마을sum음악교실합창단 등의 축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역사홍보관에서 개최되는 전시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는 통영을 대표하는 장인 ▲정춘모 갓일 ▲조대용 염장 ▲김극천 두석장 ▲박재성 나전장 ▲김금철 소목장 ▲장철영 나전장의 명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한다. 공예 도시 간 문화 교류를 위해 기획한 '지역초대전: 김해 & 청주'는 김해공예협회 소속 작가 5인과 청주시한국공예관 입주 작가 4인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눈여겨볼 점은 통영의 원도심 항남 1번가(초정 김상옥 거리)의 대변신이다. 한때 명동에 비견될 정도로 북적였던 이곳은 신도시 조성과 상권 이동으로 유동 인구가 부쩍 줄었다. ‘2024 통영공예페어’는 이 거리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방치돼 있던 빈 점포들을 개성 넘치는 공예가들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공모로 선정된 신진·중견 작가 13인의 전시 '공예작가전: 공예가의 응접실'을 개최한다.

문 닫았던 아동복 가게에서는 통영 장인들의 나전칠기 작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구 대흥여관(국가등록문화유산)에서는 전통 공예를 배우고 실천하는 통영 시민의 첫 작품들을 선보인다. 골목 사이사이에는 작은 쉼터와 공예 체험존이 마련되며, 휴일인 5일과 6일, 9일에는 각각 ▲스모킹 리 ▲신주현 ▲플라멩코 그룹 옴팡이 함께하는 골목 음악회를 개최해 거리에 낭만을 더한다.

‘2024 통영공예페어’는 이밖에도 ▲구영환 통영부채연구소장 ▲김금철 소목장 ▲이상희 통영음식문화연구소장 ▲전영근 전혁림미술관장을 게스트로 통영 공예에 대해 논하는 토크 콘서트와 아티스트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를 준비했다.
이경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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