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서구 인형극 ‘환상공간’ 문화공간 터·틀에서 환상 공간을 만들다

이경자기자 | 기사입력 2024/09/25 [10:21]

서구 인형극 ‘환상공간’ 문화공간 터·틀에서 환상 공간을 만들다

이경자기자 | 입력 : 2024/09/25 [10:21]

▲ 인형극 ‘환상공간’ 문화공간 터·틀에서 환상 공간을 만들다


[핫타임뉴스=이경자기자] 인천서구문화재단은 9월 20일과 21일 문화의 거리 문화공간 터·틀에서 인형극 '환상공간'을 총 3회 개최하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터·틀의 하반기 첫 번째 기획공연으로 대학로와 아시아 최대 인형극 축제인 춘천인형극제에서 큰 찬사를 받은 극단 '싹'의 옴니버스 형식의 작품이다.

인형극 '환상공간'은 인간의 욕심과 생태계의 공존을 주제로 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사가 없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첫 번째 에피소드 ‘무인도와 두 남자’에서는 무인도에서 두 남자의 물질적 욕망에 대한 교훈을 코믹하게 다뤘다.

두 번째 에피소드 ‘소녀와 고래’는 어린 소녀의 꿈을 돕는 아기 고래의 이야기로 공연 단체 창작집단 싹은 기후위기와 사회적 위기 속에서 느끼는 무력감과 우울감을 해소하고자 기획됐다.

공연 후 관객들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힐링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관객은 “바다를 표현하는 그물망이 좌석 위를 왔다 갔다 하면서, 마치 바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특히 배우들이 손과 몸으로 조정하는 소녀 인형의 작은 움직임들이 진짜 영혼이 담긴 듯 살아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고래가 헤엄치는 동작을 볼 때는 마치 바다에서 고래와 같이 헤엄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라는 소감과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영감을 어른들에게는 동심과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가족과 함께 관람하며 더욱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는 등 극찬의 후기들이 이어졌다.

이번 인형극 '환상공간' 공연은 오랜 시간 동안 미임대 공간이었던 장소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문화공간 터·틀'에서 진행해 문화의 거리를 찾은 관객들에게 문화예술과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공연이 끝나면 모든 관객들이 질서 있게 줄을 서 출연진들과 함께 사진 찍는 시간을 가지며 '문화공간 터·틀'에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이처럼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하반기 프로그램은 인천서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경자기자
시민의 삶,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담은 뉴스를 가치있게 발굴하여 생생한 보도를 해나가는 한편, ‘기관 소식’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바로 세우겠습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