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읍 내 인접한 두 개의 중심 초등학교가 과밀과 과소로 극명한 대조를 보여 신학기를 앞두고 지역사회가 풀어야 할 난제가 되고 있다.
거창군의회 표주숙 의원(거창읍)은 18일 제26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초등학구 과밀해소 지자체가 나서야 한다’라는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심각한 과밀 과소현상을 지적하고, 지역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지자체가 주체적으로 나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담론이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115년 전통의 거창초등학교 이전문제가 표 의원의 발언으로 물 위로 끌어올려 저 화두로 던져짐으로써 지역사회의 민감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표 의원은 “불과 400m 거리의 두 개의 중심 초등학교가 한쪽은 과밀로 미어터지고, 또 다른 한쪽은 학생 수가 줄어 존폐를 고민해야 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라며 “지자체 차원에서 고민해야 할 중차대한 문제라고 여겨져 발언대에 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거창초는 한때 전교생이 2천 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200명대로 줄어들면서 학교의 존폐가 걱정될 정도인 반면, 인근 아림초는 2004년 18학급 규모로 개교한 것이 현재는 35학급 과밀인 데다 학구 내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잇따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표 의원은 거창초의 가지리 이전문제를 주장하는 교육현장의 일선 교사의 주장을 빌어 거창군이 지역사회 인프라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담론이 형성되도록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표 의원은 “수년째 반복되는 과밀 과소문제는 위장전입을 불사하며 자녀를 아림초에 보내고 있는 일부 부모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학구 재조정으로 풀어질 문제가 아니다”라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정치·의정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