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교육청이 올해부터 교육복지이음단을 5개 구·군 전체로 확대해 울산 전역에서 운영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북구 농소, 동구 화정·방어진 지역에서 교육복지이음단을 시범 운영했다. 학부모, 작은 도서관 활동가, 지역사회 봉사단 관계자 등 교육복지이음단 23명이 어려움을 겪는 학생 12명을 모두 170여 차례 만나 맞춤형으로 지원했다.
학습이 느린 학생에게는 기초학습 지원을, 정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는 상담 지원을, 조손가정 학생에게는 시장 보는 법, 빨래하는 법, 요리하는 법 등을 알려줬다.
올해는 지난해 시범운영의 긍정적인 평가를 기반으로 울산 전역으로 확대한다. 교육복지이음단 만족도 조사 결과 교육복지이음단 100%, 이음학생추천인 100%, 이음학생 91.6%가 긍정 응답을 했다.
교육복지이음단은 지역사회의 건강한 시민들이 여러 어려움에 놓인 학생들과 1대1로 결연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학습, 상담, 돌봄 등 맞춤형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후견인단이다.
울산시교육청은 교육복지이음단 확대 운영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맞춤형 교육복지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을 오는 2월 15일까지 모집한다.
울산시민이라면 누구나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음단원이 사는 인근의 학생을 연결해 일상적으로 학생을 돌보며 지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교육복지이음단 활동을 위해 상담 기법과 아동 성장 지원에 필요한 아동복지 체계, 비폭력대화법 등 연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동돌봄 전문가자문단을 통해 정기활동에 대한 조언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복지이음단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울산광역시교육청 누리집(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교육복지이음단원으로 활동한 유모 씨는 올해도 활동을 이어간다. 유 씨는 지난해 가정 내 어려움을 가진 이음 학생과 만나 여름 바닷가에서 놀기, 강아지와 교감하기, 성남동 시내 쇼핑, 오락실 가기, 떡볶이 먹기, 장거리 버스 타 보기 등 일상생활 돌봄 활동을 했다.
유씨는 “이런 일상생활의 경험을 나누는 활동을 통해 아이의 긍정적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면서 저도 행복해졌음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 내 교육과 돌봄의 격차가 커지면서 사각지대에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라며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학생들의 가장 필요한 것을 제때 맞춤형으로 지원해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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