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노동계와 정책 대화 채널을 정기적으로 가동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발맞춰 ‘노동 전환’을 지원한다.
양승조 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노정 정책 간담회를 갖고, 고석희 한국노총 충남세종본부 의장과 ‘노정 정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한국노총 충남세종본부는 민주적 노정관계 형성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에 힘을 모으기로 하고, 8대 과제 14개 세부 사항 이행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도와 한국노총 충남세종본부는 노정 정책 간담회를 연 1회 이상 열고, 산업·업종별 협의도 진행한다.
도는 노동자 자녀 장학금 지원, 교양강좌 및 찾아가는 노동상담소 운영 지원, 노동자 복지회관 운영 지원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 개선 지원금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브랜드 택시 운영 지원율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탄소중립과 디지털 경제 발전에 따른 산업구조 전환 대응을 위해서는 ‘노동 전환 지원 및 노사공동 훈련센터’ 설치·운영 방안을 모색한다.
도의 금속화학 육성 기본계획 실행 시에는 노동계 참여 보장을 위해 힘쓴다.
도는 이와 함께 복지 분야 공공성 강화와 사회복지서비스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팔을 걷는다.
‘다함께 돌봄센터’ 종사자를 비롯한 아동 돌봄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하되, 세부 사항은 추후 협의한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와 관련해서는 하역 노동자 고용 불안과 임금 손실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서는 노동안전보건 관리 체계 강화, 중대재해 관리 체계 마련, 노동안전보건 교육 및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노동안전보건 체계 구축과 보편적 노동안전 권리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땀 흘리다 희생된 노동자를 생각하며, 노동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일하는 모두가 존엄한 노동, 함께 바꾸는 충청남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노동권 보장과 노동환경 개선은 경제와 시장 영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법과 제도를 만들고 이에 바탕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는 정치와 행정에도 책임이 있다”라며 “이 같은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노동이 존엄한 사회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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