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일선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사용 항생제 내성균 조사’를 연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국가 차원에서 반려동물에 사용하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 현황 및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울산을 비롯한 7개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2021년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률이 지난 2020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인체위해 항생제(카바페넴, 반코바이신) 내성균이 검출되고 있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자체 실시하던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지자체로 확대 추진해 항생제 사용 관리 및 지속적인 감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도 관내 반려동물에 대한 항생제 내성균 검사를 실시해 질병 진단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원하는 동물병원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자동화검사 장비 도입 및 표준화 작업을 거쳐 검사 결과를 동물병원에 즉시 제공하는 등 적합한 항생제가 처방될 수 있도록 신속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항생제 오·남용을 방지 및 치료 효율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반려동물 항생제 오·남용으로 점차 정부 주도 항생제내성균 검사체계가 강조되고, 정책 또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사람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소유자의 보다 적극적인 검사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항생제 내성’이란 내성균들이 항생제 작용을 방해하여 항생제에 노출되어도 사멸하지 않으므로 항생제가 효과가 없음을 의미한다. 모든 세균이 처음부터 이런 내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지만, 항생제 남용 시에 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가 살아남을 확률이 높으며, 사람에서 동물로, 또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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