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코로나 극복의 해답 현장에 답이 있다...코로나 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주민경청회 열어연령?시설?업종 등 분야별 주민 대표의 의견 청취 시간 가져
광진구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 방역체계의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11일 구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체계 개선을 위한 주민경청회’는 단계적 일상회복 추진 이후 급증한 확진자 관리와, 수시로 변하는 방역수칙에 따른 불편사항 및 개선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진행된 이번 경청회에는 ▲연령별 주민대표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 병원 등 시설 관계자 ▲골목시장 및 노래연습장 등 소상공인 ▲종교, 학교 관계자 등 각 분야의 주민 26명이 현장의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자리했다.
경청회는 방역상황 보고와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의견 제시로 진행됐다.
방역 현황 및 방역수칙 개편사항에 대한 설명 후 엄의식 부구청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해법을 마련하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으니 작은 의견이라도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후 각 주민대표들은 열띤 토론을 이어가며 ▲코로나19를 계절병처럼 관리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재택치료자 가족안심숙소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숙소 확대와 전화연결 문제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코로나19 계절병 관리체제로의 전환에 대해 광진구 보건소장은 “코로나19가 현재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어 엄격하게 관리 중이나, 향후 감염병 수준을 낮춰 가도록 논의하고 교육청과도 협의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재택치료자 가족안심숙소 확대와 전화 연결 문제 개선 요청에 대해서는 “향후 수요에 따라 숙소를 확대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전화 연결 문제 해소를 위해 통합 ARS 시스템을 구축 등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에 더해 현재 정부방침 상 집중관리군에게만 발송되는 건강관리키트를 우리 구에서는 일반관리군에게까지 제공해, 재택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의료진 대표가 제안한 ‘경구용 치료제 복용의 남용 없도록 홍보 요청’과, 시설 관계자 대표의 ‘확진자 동향보고 간소화’ 등의 의견에 대해서는 적극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상공인 대표로 자리한 노래방업주의 “지금까지 업주들이 매주 PCR을 받고 정부 지침을 준수하며 영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니 너무나 힘들다. 다 같이 합심해서 제발 끝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바람에는 모두가 공감하며, 손실보상 등이 확대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엄의식 부구청장은 “이 밖에도 경청회에서 나온 의견에 대해 구에서 개선하거나 보완해야 할 사항은 적극 검토해 추진하고, 제안된 개선안 중 정부부처에서 결정할 부분은 중대본과 질병청에도 의견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진행된 방역보고회에서 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종합해 김부겸 총리에게 전달하고, 그중 방역 위반시설 과태료 완화 등의 건의사항이 중앙정부 행정에 반영된 바 있다.
또한 구는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개선 아이디어 특별 공모를 추진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광진형 방역체계 수립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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