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가 또 다시 들썩인다.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이후 1년 4개월 만에 홍대걷고싶은거리(서교동 348-40 일대)에 버스킹 공연을 재개한데 이어,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소속 공연팀이 홍대축제거리(서교동 365-28 일대)를 공연 열기로 뜨겁게 달군다.
이를 위해 마포구와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은 지난 14일 ‘홍대축제거리 및 지역 문화 예술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포구청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유동균 마포구청장, 최나겸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 이사장과 소속 아티스트 등이 참석했다.
서울거리아티스트협동조합은 거리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들의 모임으로 약 250팀이 소속 공연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간 1500회 이상 거리공연을 진행했으며, 문화취약계층 대상으로 한 봉사공연과 소아암 난치병 후원 공연도 진행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오늘 이 자리가 문화예술인에게 활발한 공연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며, “마포구도 홍대축제거리에서 지역 아티스트가 다양한 콘텐츠로 상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구는 코로나19로 설자리를 잃은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활동 무대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조합은 홍대축제거리 활성화를 위한 공연, 전시 등의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조합은 오는 7월부터 자체적인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아티스트로 공연팀을 구성하고, 홍대축제거리에서 양질의 버스킹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협약 소식을 접한 홍대축제거리 인근 상인은 “문화예술인들이 홍대축제거리를 신명나게 해준다면 관광객이 늘어나는 건 당연지사다”라며, “다채로운 볼거리가 늘어나 관광산업에도 활력이 띄길 기대한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구는 홍대 지역의 문화예술 사업 육성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20년 6월 ‘홍대축제거리’를 조성하고, 2021년 12월 문화예술관광 특구로 지정받았다. 이러한 관광 인프라를 토대로 ‘거리아티스트 공연’, 버스킹 공연단인 ‘마포 유랑단’ 활동, 홍대걷고싶은거리 ‘버스킹 공연장 재개’ 등과 같은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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