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형 모델인 항공우주청이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 사천시에 설립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윤석렬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23일 윤석열 당선인에게 ‘경남 사천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내용으로 최종 보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관계자는 "사천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와 공군 등 항공우주 관련 사업체와 연구 기관이 밀집한 점도 선정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석렬 당선인의 후보 시절 공약을 지키는 의미도 담겨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대선후보 시절 경남 창원시 유세현장에서 경남지역 공약으로 항공우주청 설립을 제시한 데 이어 진주 유세현장에서도 항공우주청 설립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사천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한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있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립해 항공우주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항공우주청은 설립 부지를 두고 대전시는 물론 경남도내에서도 유치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우리나라 항공중심도시인 사천시의 손을 들어준 것.
이번 성과는 항공우주산업 전략기지로서 성장과 미래 먹거리를 만들겠다며 항공우주청 국정과제 채택 건의, 윤석렬 대통령 인수위 방문 건의 등 사활을 걸고 전사적으로 유치전을 펼친 사천시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사천시는 지난해 8월 제20대 대선 지역공약사업으로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시 건립’을 건의했으며, 12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항공우주청 설립 및 사천 유치 건의문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4월에는 일주일 간격으로 대통령 인수위원회 권영세 부위원장 면담과 함께 국회,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나갔다.
특히, 항공우주청 사천TF팀을 구성해 항공우주청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으로 유치전을 펼쳤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은 사천에서 발사체를 개발하고 나로 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에서 시험 발사를 해 영호남을 아우르는 우주항공 클러스트를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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