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과 도전! K-POT의 고향은 하동!하동군, 홍우경 도예가 하동야생차박물관서 ‘통합 그리고 공존’ 주제 전시회
하동군은 제25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맞아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화개면 소재 하동야생차박물관에서 ‘홍우경 케이팟(K-POT) 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 출신인 도예가 홍우경 작가는 도자기 공장을 한 조부 홍순환, 현대 도예의 전설적 물레대장인 부친 홍재표 도예인의 계보를 잇는 3대 명문 도예가 집안으로, 단국대 도예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부터 하동 고전면 명교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다.
‘K-POT의 고향, 하동’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K-POT, 차(茶)통, 물항아리 등 모두 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K-POT은 ‘차(茶)관’이라고도 하며 이는 차(茶)잎을 담고 뜨거운 물을 담아서 우려낸 뒤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도구다.
K-POT의 고향을 하동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전통 방식(물레)으로 만든 후 1270도 온도에서 도자기를 굽는다.
다른 도자기와 다른 특징은 달항아리의 제작 방법을 응용한 물대 없는 찻그릇(茶罐)이란 점이다. 우려진 찻물이 나오는 물대를 없앤 그릇은 대상에 대해 체계화된 고정 관념을 깬 결과물이다.
물성이 야물고 단단한 백자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차를 우리면 다관(茶罐)이지만, 커피 드립에 사용되면 드립서버(drip server)가 된다.
낯설지만 본연에 충실하고, 단순하지만 과감한 형태를 취한 이 시대의 다양성, 보편성을 획득한 그릇이다.
바로 이 K-POT의 첫길, 첫걸음은 하동에서 시작된다.
그러므로 한국 차의 대표적인 고향 하동이 바로 세계화로 나아갈 한국 그릇 ‘K-POT’의 고향이 된 셈이다. 홍우경 작가는 “‘K-POT’ 작품을 전시하면서 하동이 ‘케이 팟’의 고향임을 선포하는 것은 역사적·문화적으로 아주 뜻깊은 일이다. 우리의 차가 있으니 우리의 문화가 있고, 그 문화 속에서 세계로 뻗어나갈 우리만의 도구가 만들어져야 함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그 길의 시작인 K-POT의 고향이 바로 하동(河東) 임을 재차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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