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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어버이날 맞아 시묘살이 재연

조육형 씨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시묘살이 재연행사 열어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5/08 [14:13]

청주시, 어버이날 맞아 시묘살이 재연

조육형 씨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시묘살이 재연행사 열어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5/08 [14:13]

청주 강내에 거주하는 조육형 씨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7일 청주시 문의면 문의문화재단지에서 관람객들에게‘시묘(侍墓)살이’를 재연했다.

 

이날 조 씨는 낡은 삼베옷을 입고 지팡이를 의지해 묘지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준 다음에 움막에 들어가 제사를 지냈다.

 

움막에는 평소 부모님이 좋아하시던 음식을 미리 준비했고, 부모님을 그리워하면서 곡소리를 내었다.

 

조욱형 씨가 시묘살이를 시작한 건 부친이 돌아가신 2000년부터이다.

 

조 씨는 2000년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3년간 매일 아침 묘소를 찾아 상식(上食)을 올리고, 곡을 하며 시묘살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이날 문의문화재단지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시묘살이는 이 시대에 없어진 문화이지만 부모님을 공경하고 사랑하는 효 사상은 변함없이 우리가 지켜야 할 전통문화이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앞으로도 효를 일깨워 주는 시묘살이 재연행사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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