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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일본식 한자표기 토지·임야대장 ‘디지털 한글화’추진

사업비 3억 6800만 원 투입 토지·임야대장 약 20만 매 한글화

박재만 선임기자 | 기사입력 2022/05/13 [09:55]

보령시, 일본식 한자표기 토지·임야대장 ‘디지털 한글화’추진

사업비 3억 6800만 원 투입 토지·임야대장 약 20만 매 한글화
박재만 선임기자 | 입력 : 2022/05/13 [09:55]

보령시는 올해 사업비 3억 6800만 원을 투입해 구 토지·임야대장을 한글화하는 ‘한글화 디지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지·임야대장은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면적과 소유자 현황 등 표시사항의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적공부다.

 

그러나 기존의 부책식 대장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들어져 내용 이해 및 식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효율적인 토지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연말까지 부책식 대장 약 20만 매를 한글화할 계획이다.

 

토지·임야대장 원문을 정밀스캔 및 고해상도 컬러이미지로 제작한 후 토지 표시사항, 이동연혁, 소유자 정보 등을 한자에서 한글로, 일본식 연호에서 숫자로 변환해 디지털로 구축한다.

 

이 사업을 통해 일제 잔재의 청산은 물론 영구 보존문서를 전산화함으로써 각종 재난·재해로 인한 공부 유실의 위험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민원인이 알기 쉽고 이해가 빠른 한글로 표기함으로써, 조상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등 고품질의 지적민원서비스 제공 효과도 기대된다.

 

최태식 민원지적과장은 “토지·임야대장의 기본정보를 난해한 한자에서 알기 쉬운 한글로 표기해 그간 불편함을 겪었던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토지민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민원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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