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는 조리 식품을 적정한 온도에 보관하지 않으면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리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국,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끓이고 나서 실온에서 식히는 과정에서 살아남은 ‘퍼프린젠스 아포’가 깨어나며 발생한다. 아포는 퍼프린젠스균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형성하는 것으로 끓여도 죽지 않고 휴면상태로 있다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 다시 증식한다.
퍼프린젠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조리 과정부터 보관까지 주의가 필요하다. 육류 등을 조리할 때는 75℃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조리해야 한다. 음식을 식힐 땐 차가운 물이나 얼음을 채운 싱크대에 올려놓고 산소가 골고루 들어갈 수 있도록 규칙적으로 저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땐 여러 개 용기에 나눠 담아야 한다. 따뜻하게 먹는 음식은 60℃ 이상, 차갑게 먹는 음식은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단, 뜨거운 음식을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냉장고 내부 온도가 상승해 보관 중인 음식도 상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식혀서 보관한다.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먹고, 보관했던 음식은 다시 먹을 때 75℃ 이상으로 재가열해 독소를 파괴해야 안전하다. 나들이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 ▲조리 시 위생 장갑 착용 ▲소비 가능한 양만큼만 조리 ▲뚜껑 닫기 전 음식 식히기 ▲냉장 보관 등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장동민 위생과장은 “음식물 취급과 섭취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식중독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식중독 예방 3대 요령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를 생활 속에서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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