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제가스연맹(IGU) 강주영 회장, 차기 IGU 회장(베이징가스그룹 대표이사) 얄란 리를 비롯한 캐나다, 노르웨이 등의 각국 협회장 10여명이 대구의 오페라 ‘아이다’를 관람하고 ‘어메이징, 대구!’를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근 3년여 만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면 국제행사의 성공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행사를 개최하며 대구와 대한민국의 문화 품격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IGU 관계자와 관람한 오페라 아이다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라다메스 장군과 포로인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작품 중 하나이다.
IGU 관계자들은 오페라의 본 고장인 유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웅장하고 세련된 연출에 감동받았고, 특히 대구시가 2003년 국내 최초로 ‘국제 오페라 축제’를 개최한 도시이며, 지금까지도 축제를 이어오며 이탈리아 및 유럽 각국 도시와 다양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는 사실에 ‘어메이징, 대구’를 반복해 감탄을 표했다.
대구세계가스총회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려오는 영어 단어는 아마도 ‘엑셀런트, 대구’일 것이다.
대구시는 총회 기간 중 대구를 홍보하기 위해 동관 전시장에 ‘대구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징어게임 등 K-드라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홍보관 내 체험 이벤트로 달고나 게임도 추가했다.
홍보관을 찾은 페트로나스(말레이시아의 국영기업) 관계자는 달고나 게임을 하며, “우산과 별에서 두 번이나 실패하고 삼각형에서 겨우 성공했다”면서 환한 미소를 보였다. 자신을 BTS의 팬이라고 밝힌 미국의 수잔나씨는 “BTS가 한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한복이 너무 궁금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입게 되어 정말 즐겁다”면서 대구시 홍보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랜드마크를 가상공간에서 체험하는 메타버스 시스템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VR기기를 머리에 착용하고 컨트롤러를 이용하면 방향 전환과 도보 이동, 순간 이동도 모두 가능해서 마치 현실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VR기기를 머리에 쓰면 수성못 오리배 탑승도 가능하고 수성못, 오페라하우스, 동화사, 동대구역, 야외음악당 등 대구의 주요 랜드마크를 다 둘러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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