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022년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마련, 7일 ‘도 적조대책위원회’를 열어 양식어업인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2022년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에 대해 시군과 양식어업인, 전문가 등이 의견을 나누고 대응 지원 방제장비 구축,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극 이상고온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와 기압계 정체로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 평년보다 수온이 1℃ 정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수온은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빠른 7월 초·중순부터 시작되고, 7월 중순께 적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돼 양식장 밀집 지역인 여수와 고흥, 완도 등을 중심으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 중심적 대응체계 확립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피해예방 관계기관 협업 강화 ▲피해복구 및 경영 안정 지원 등 한층 강화된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 일환으로 9일 여수 남면 화태도 해역에서 선박 44척(도 2?여수시 4?해경 2?어선 36)을 동원해 적조발생 상황을 모의로 정한 후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2022년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개최해 실전대응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코로나 장기화와 수산물 소비부진으로 양식어업인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적조·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경이 하나 돼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어업인께서도 자기어장 지키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적조 발생 시 광역적 일제 방제작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지난해 8월 10일 여수 돌산도~고흥 지죽도 해역에 적조예비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신속한 초동대처와 집중방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7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지속된 고수온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서 11개 시군, 3천759어가에서 175억 원의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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