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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주요 둘레길 참진드기 분포조사 추진

탐방로보다 주변환경(비탐방로)의 참진드기 밀도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최일용 기자.팀장 | 기사입력 2022/06/09 [11:24]

강원도내 주요 둘레길 참진드기 분포조사 추진

탐방로보다 주변환경(비탐방로)의 참진드기 밀도가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최일용 기자.팀장 | 입력 : 2022/06/09 [11:24]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도내 주요 둘레길의 참진드기 분포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걷는 여행길이 대표 비대면 안심여행지로 인식되면서 걷기 여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에서는 방문객들에게 매개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도내 주요 둘레길*을 대상으로 탐방로와 주변 환경(비탐방로)의 참진드기 분포조사 및 SFTS 바이러스 등 병원체 검사를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참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최근 5년간(‘17~‘21년) 도내에서 151명의 환자가 발생, 24명이 사망하는 15.9%의 치명률을 보였으며, 올해 5월에도 도내에서 SFTS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한, 참진드기는 풀숲, 관목숲, 농경지와 임야 경계, 등산로 주변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모든 환경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올해 5월까지 참진드기 1,300여 마리를 채집하여 조사한 결과,

 

SFTS 등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탐방로보다 주변환경(비탐방로)에서 참진드기 밀도가 2.1배 높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둘레길을 이용할 때 탐방로에서 벗어나면 참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으므로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영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SFTS는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고 치명률이 높으므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임을 강조하며, “향후 조사결과를 토대로 도민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주요 둘레길의 위험도를 평가하여 SFTS 등 매개체 감염병 예방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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