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공연을 사랑한다고 해서 모두가 꼭 연주자여야 할까? 공연 하나가 세워지기까지 무대 뒤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이 질문들에 해답을 찾는 시간 ‘대구콘서트하우스 아카데미 : 무대 밖의 예술인’을 7월 5일 부터 7월 8일 까지 매일 오후 3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선보인다. 매일 공연·축제기획, 무대 음향 및 조명, 홍보·마케팅 등의 주제로 각 분야의 현직 종사자들이 음악전공자 혹은 공연계에서 일하고 싶은 꿈나무들에게 길라잡이가 되는 알찬 강의를 전달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클래식 전문 공연장으로서 지역 연주자 발굴과 프로 연주자 양성에 사명을 띄고 3일간 지역 연주자들을 집중 조명하는 ‘대구아티스트위크’, 청년 연주자들을 위한 직업 오케스트라 체험 프로젝트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 등을 펼쳐왔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연주자가 아닌 외길을 걷기로 한, 혹은 무대 위가 아닌 뒤에서 어떤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을 위한 시간을 준비했다. 학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스스로 알아보아야 했던 무대 밖 직업의 세계를 대구콘서트하우스 아카데미에서 속속들이 알아볼 수 있다.

7월 5일 부터 8일 오후 3시에 매일 다른 업계종사자들이 현직의 세계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7월 5일 (화)에는 조용환 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무대예술팀장이 연극, 공연장 등 다양한 무대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한 ‘무대기술의 전반적 이해’,와 ‘무대 예술전문인 자격증에 관하여’를 주제로 무대를 만들어가는 예술인을 꿈꾸는 이들을 만난다.

7월 6일 에는 김지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기획팀장이 클래식 공연 기획사, 국립오페라단 등의 재직 경험을 기반으로 한 ‘클래식 음악 공연기획 그리고 오케스트라 이야기’를 예비 공연기획자들에게 전달한다.

7월 7일 에는 김소현 (재)통영국제음악재단 예술사업본부장이 단상에 올라 ‘통영국제음악제를 통해 본 공연예술축제’라는 주제로 국제적 축제 개최에 대한 노하우와 예술축제 기획의 A to Z를 알려준다.

마지막 날인 7월 8일 에는 송현민 음악평론가 및 월간 객석 편집장이 ‘홍보와 마케팅, 작품과 공연이 탄생하고 알려지기까지’라는 주제로 공연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홍보 전략과 마케팅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4일간 펼쳐지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아카데미는 전석 무료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접수로 이뤄질 예정이며 조기에 신청이 마감될 수 있다.

대구콘서트하우스 이철우 관장은 “진로에 고민을 겪고 있는 수많은 음악전공생들, 그리고 무대 뒤 세계에 궁금증을 갖고 있는 이들을 위해 이번 시간을 준비했다.”라고 말하면서, “무대 밖의 예술인에 오는 연사들은 다년간 누적된 풍부한 경험을 가진 한권 한권의 사람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들 그 책을 읽어보시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하나의 책갈피를 꽂으시길 바란다.”라며 공연을 준비하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