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 세계 최초 개발2023년 시험방송, 2025년 국제표준화 통한 상용화 계획
A씨는 가정에 3D TV를 두고도 방송국에서 3D 영상을 송출할 수 없어 영화 ‘아바타’와 같은 3D 영상을 볼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집안에서 3D 영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렇듯 2025년부터는 유에이치디(UHD) 방송뿐만 아니라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TT), 디지털 사이니지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개인의 시청 환경에 따라 2D나 3D 영상을 선택하여 시청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실증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는 지상파 방송망을 통해 기존 2D 방송과 초고화질의 3D 방송을 동시에 전송하는 것이다. 유에이치디(UHD),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방송 영상 콘텐츠 증가에 따른 데이터 폭증과 기존 영상서비스와의 호환성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스마트 미디어 서비스 기술이다.
기존에는 2D, 3D방송을 각각 다른 채널로 송·수신해야 했으나, 이번에 고효율 비디오 부호화(변환)와 조건부대체 알고리즘 등의 기술개발로 2D, 3D방송을 한 개 채널에서 송·수신할 수 있게 됐다.
시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산공동연구실(실장 김성훈)은 지난해부터 관련 기술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6월, 제주도 테크노파크에서 열린 실증시연에서 부산MBC와 KNN의 기존 유에이치디(UHD) 방송망에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능을 성공적으로 연동했다.
세계 최초로 ‘지상파 UHD 사용자 선택형 입체미디어 서비스’ 기술력 확보한 시와 연구원은 내년 시험방송을 거쳐 2025년까지 국제표준화를 통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영화·영상콘텐츠 등 미디어산업 인프라와 역량을 지닌 부산으로서는 이번 기술개발로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보급을 통한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360도 가상현실 방송 등 미디어 신시장 육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영상제작자는 2D나 3D 등 종류에 따라 영상을 따로 제작할 필요가 없어 제작비용을 아껴 콘텐츠 생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소비자들은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이번 기술개발로 지역 내 방송 인프라가 고도화되고, 영화와 영상의 도시인 부산이 지역특화 문화콘텐츠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지역방송사 등과 함께 다양한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실감 입체미디어 서비스 확대 도입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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