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서원, 5기 동구지역사회보장계획 주민공청회 열려‘살고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 주민, 담당 공무원 등 80여 명 참석 다양한 지역 주민 의견 반영에 초점 맞춰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살고싶은 도시 활기찬 행복도시 동구’를 목표로 하는 5기 동구지역사회보장계획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동구청에서 열린 행사에는 주민, 담당 공무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공청회는 보장계획 추진단이 지난 2개월간 분과별 논의를 통해 확정한 세부 사업계획을 주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는 자리다. ‘더불어 함께 사는 우리 동구’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도시 동구’ ‘쾌적한 문화도시 동구’ ‘동구가 행복한(동행) 교육도시 동구’ 등 4가지 사회보장사업 전략체계와 전략별 6~7개 세부과제를 수립했고 4가지 지역사회보장 발전 전략체계를 세웠다.
발전 전략체계는 인력, 인프라, 전달체계 등 사회보장사업 전략체계가 잘 운영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한다.
그 내용을 보면 동구는 다른 군·구에 비해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으나 이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구민들의 요구와 발전 방향을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65세 이상 노인 대상 사업으로 건강수명을 위한 체계적 구강 의료복지 강화, 어르신 품위유지비 지원사업, 고독사 예방을 위한 건강음료 배달사업 등을 담았다.
완전틀니 본인부담금은 올해 50%에서 2026년 90%까지 늘린다. 품위유지비는 연 2회, 12만 원까지 동구 내 목욕탕, 이·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전용 상품권을 배부한다. 올해는 동구 전체 노인 인구 중 90%가 이를 지원받고 있으며 2026년 94%까지 늘린다.
청년복합공간 ‘동구청년21’ 운영으로 청년들의 취·창업을 돕고 만19세~32세 동구 거주 미취업 청년 대상 일자리 사업, 전문고용서비스 제공과 일자리센터 운영 등 청년을 중심으로 한 정책으로 지역 고용률 증대를 꾀한다. 또 인구 감소, 출산율 저하를 해소하는 방안으로 남성 육아휴직자 지원 등 출산 장려 활성화 사업에 나선다. 내년부터 연간 30명을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50만 원을 지원한다.
GPS를 활용한 발달장애인 ‘스마트지킴이’ 지원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설치·운영 등 장애인 지원 정책과 소득인정액 기준 중위소득 52% 이하 한부모가정에 초·중·고 부교재비, 중·고생 교통비, 난방연료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
구도심 이미지를 벗기 위한 노력도 엿보인다. 동구 문화답사 관광코스개발, 문화시설 운영을 통한 지역문화 활성화 사업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노린다. 올해 7월까지 문화시설 대관과 이용자 수는 각각 35건, 6000명으로 2026년까지 35건, 1만1000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골목길 불밝혀 안전한 거리 만들기,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빈집정비사업도 동구의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골목길 노후 보안등 기구 180개, 노후 보안등 점멸기 289개소를 교체·완료했다.
지역사회통합돌봄 시범사업도 활성화한다. 긴급출동! 동구 돌봄팀, 든든한 한끼 배달사업, 건강검진사업, 동구 건강매니저 사업 등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대상 주거, 보건, 의료, 돌봄, 일상생활을 돕는다.
이 밖에도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지원, 사회적경제기업 육성 및 지원 등도 보장계획 안에 담았다.
동구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과정에 참여한 오병규 창영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많은 주민의 의견을 듣고 계획에 반영하고 수정하고 다시 의견을 듣는 과정을 오랫동안 진행해 5기 사회보장계획이 탄생했다”며 “동구에 사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든다는 문제 의식이 있었기에 남성 육아휴직자 출산지원금 사업이 생겨났듯이 주민들이 관심을 주는 만큼 행복한 동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돌봄 분과장으로 활동한 유희종 송림종합사회복지관 부장은 “우리가 세운 보장계획이 4년간 잘 진행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준다면 말로만 하는 계획이 아닌 실행하는 계획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동구는 이달 말부터 20일간 이 같은 보장계획 내용을 구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고 의견을 받는다.
5기 사회보장계획은 2023~2026년 적용하며 군·구별 계획을 먼저 세우고 이를 바탕으로 시 계획을 수립한다. 인천사서원과 인천시, 10개 군·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 현장, 지역 대학이 함께한다. 군·구는 계획 수립-심의-보고-제출 과정으로 이를 진행하며 다음 달 보장계획 대표협의체 심의를 거쳐 각 군·구의회에 보고한 뒤 9월30일까지 인천시에 최종 제출한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11월 균형발전 전략체계와 계획 수립을 마무리한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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