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태릉 연지의 생물다양성 조사연구용역 추진박환희 의원, “세계유산 태릉 완충구역인 연지(蓮池)의 생물자원 조사를 통하여 람사르처럼 생태경관지역(습지) 지정” 앞장설 것 !!
지구온난화 등 인류 생존과 밀접한 환경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가 세계유산인 태릉 연지(蓮池)에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을 조사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해 향후, 연지 일대가 생태경관보전지역(습지)으로 지정될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세계유산인 태릉의 연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위하여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주택지구 지정계획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이 지난 8월 5일 서울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는 점에서 연지의 생물다양성 조사 연구용역의 결과가 정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노원2, 국민의힘)은 ‘세계문화유산(태릉) 보존을 위한 연지(蓮池) 발굴·복원 관련 질의(8.8)’에 대한 문화재청(궁능유적본부)의 회신을 접수(8.20)한 후, 문화재청이 세계유산인 조선왕릉(태릉) 및 그 완충구역인 연지 보호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세계유산 완충구역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인 태릉의 연지(蓮池)가 태릉골프장 일대에 대한 개발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박환희 위원장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의 연구용역비를 긴급하게 확보함으로써 연지의 생물다양성 조사 연구용역이 추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연구용역에는 ▲태릉 연지의 환경·문화적 관점에서의 가치, ▲태릉 연지 일대 자연환경, 생태계 특성 현황조사, ▲서울시 습지 현황분석, ▲조사결과 활용을 통한 습지지정 등 태릉 연지 보존을 위한 대책 등의 내용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금번 연구용역을 통해 연지 일대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500년 이상 된 소나무(보호수 지정) 등의 생태현황도, 식생도를 작성하여 연지를 문화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람사르 등) 습지보호구역 및 생태경관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종합지원계획이 수립되고,
나아가 세계유산인 태릉 및 연지 일대가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의 위협으로부터 서울시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서울의 허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생태도시 조성 등 문화와 환경이 공존하는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환희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을 대상으로 태릉골프장 일대에 대해 객관적인 실태조사를 거쳐 제대로 된 생태자연도 작성을 촉구할 계획이며, 지난 8월 27일 환경부가 발표한 환경영향평가 사전검토 면제제도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LH공사가 ‘서울태릉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작성을 위하여 생태자연도 미분류지역인 사업대상지구를 법령에 기반한 정확한 조사나 검증과정 없이 임의로 개발가능 지역인 생태자연도 ‘3등급지’로 분류하여 사업을 추진한 사례가 있다. 박환희 위원장은 “향후 문화재청이 지난 2020년, 2021년 국정감사에서 약속했던 태릉 연지 보존지침을 조속히 수립토록 하여 세계유산의 완충구역인 태릉 연지가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세계유산을 지켜낼 최후의 보루(堡壘)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고, 세계문화유산 조례 제정 및 세계유산 영향평가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등 서울시의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정치·의정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