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2일 연희동 소재 텃밭에서 치유농업 프로그램 ‘실버농부의 기억텃밭’에 참여하는 인지저하·초기 치매 어르신과 가족이 김장배추 모종심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실버농부의 기억텃밭’은 연희동 주민자치회와 협력해 운영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이 가족과 함께 가구당 텃밭 1구획을 배정받아 파종부터 수확까지 1년간 다양한 농업 활동을 수수로 수행하며 인지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사 업에 참여한 인지저하·초기 치매 어르신 10가구는 지난 3월부터 감자, 상추, 옥수수 등 작물을 심고 수확해왔다.
이날에는 어르신과 가족들이 모여 가을철 풍성한 수확을 기원하며 배추, 무, 쪽파 등 김장배추 모종을 정성스럽게 심었다. 심은 작물은 다가오는 10월 수확할 예정이다.
특히 어르신들은 텃밭 활동뿐만 아니라 연희동 주민자치회 자치사업인 ‘마실거리 어울림 지역농산물 직거래 장터’에 판매자로 참여해 수확한 작물을 직접 판매했다.
또한 서구치매안심센터 ‘푸드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작물을 스스로 요리해 샌드위치, 까나페를 만드는 등 다양한 치유농업 활동에 참여했다.
그 결과 상반기 활동 이후 교육 중간평가 인지검사(CIST)점수는 17.4점에서 18.3점으로 0.9점 증가해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주관적 기억력 감퇴 검사(SMCQ)는 8.0점에서 7.7점으로 감소, 우울감검사(SGDS-K)는 6.8점에서 6.1점으로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과 확인됐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자연과 교감해 심리적 안정감을 찾고 사회적 활동 참여로 자신감을 얻어 치매를 극복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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