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근무 빅데이터센터 월 이용자 수 7.4명…데이터행정 말로만”임철규 의원 14일 도정질문서 업무누수 우려, 통계기반 행정 촉구에 “공백 최소화”
임철규 도의원(국힘·사천1)은 14일 제398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저조한 빅데이터센터 이용현황과 우주산업클러스터에 경남과 전남 양극체제에서 대전을 포함한 삼각체제로 언급한 점 등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공공·민간의 연구자들과 데이터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들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센터 이용률이 월평균 7.4명으로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고, 이용률 제고를 위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또한 도청 조직개편에 따른 정보통신분야 업무누수를 지적하며, “사업관리나 중대한 의사결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은 전무한 상황에서 전문성 있는 과학기술인 특채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다음 달 최종 발표될 우주산업클러스터 조성지 가운데 애초 경남·전남 외에 대전이 포함될 가능성을 두고 집행부를 질타했다.
임 의원은 이전 로봇랜드 유치, 신항 명칭 갈등 사례를 들면서 “경남은 18개 시·군은 서로 경쟁하느라 에너지를 다 소모해서 외부 경쟁자와 싸울 힘이 없다. 우리가 가진 잠재력과 인프라는 대단한데 하나의 단일화된 목소리를 내지 못해 번번이 빼앗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항공우주산업은 사천이나 서부경남만이 아닌 경남 전체의 ‘미래산업 동력’이므로 경남도가 단합된 힘과 의지를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항공우주청 설립 예정지 인근에 경남도 제2청사를 조성하고 컨벤션센터를 건립해 산학연 네트워크와 행정복합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조선업의 몰락을 상징하던 스웨덴 말뫼는 지금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나 학생과 기업인들로 북적이는 국제도시가 됐다”면서 “말뫼의 힘은 크레인을 보내면서 흘린 말뫼 주민의 눈물”이라며 산업의 힘은 주민과 유리될 때 성공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임 의원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지원예산을 늘리겠다는 보기만 좋고 실속 없는 말이 아닌 저출산으로 인해 곧 도래할 인구절벽에 대한 경남도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고 △기후변화 농촌대응과 관련해서는 “기후변화, 특히 지구 온난화로 인해 농수산물 주산지가 북상하고 있으니, 이러한 경남의 취약요인과 기후변화 대응전략이 필수적”이며 △남강댐 방류랑 증대로 인한 어업피해 대책은 “경남도 차원에서 환경부와 수자원공사에 지속적으로 피해에 대한 보상과 대책마련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치인 도지사들로 공무원들이 행정이 아닌 정치를 해왔다”면서 “행정전문가인 도지사를 맞이하여 경남이 예전의 영광을 찾는 민선 8기가 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마무리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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