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타임뉴스

모두 함께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청주

돌봄부담 경감을 위한‘치매안심센터’운영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10/04 [14:08]

모두 함께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청주

돌봄부담 경감을 위한‘치매안심센터’운영
정 훈 기자 | 입력 : 2022/10/04 [14:08]

▲ 모두 함께 행복한 치매안심사회 청주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걱정 없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의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수는 3만 377명, 치매환자 수는 3025명으로 치매 유병률 10%로 지속적인 치매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시민과 가까이 ‘치매예방’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소를 통해 치매조기검진을 위한 선별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지저하 대상자들은 소득기준에 따라 저소득 진단 및 감별검사를 9개의 협력병원(하나병원, 청주의료원 등)과 연계해 검사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흥덕보건소에서는 지난 8월 기준 1131명이 검사를 받았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은 ‘찾아가는 선별검사’를 통해 검진이 가능하다. 현재 6곳의 경로당을 방문해 100여 명의 대상자에게 선별검사를 제공하고 있고, 앞으로 주 2회 방문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예방을 통한 치매극복을 위해 치매인식개선 캠페인도 진행된다. 특히 9월 21일 치매극복의 날을 기념한 치매극복 걷기행사에는 흥덕구 주민 100여 명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고,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치매와 함께 행복한‘치매안심마을’

 

치매가 있어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을 조성하고자 청주시는 75세 이상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강내면 월곡3리, 옥산면 호죽1리, 강서1동 서촌1구, 복대2동 서원경로당을 안심마을로 지정 후 지속적인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안심마을 지정 지역 내 치매환자가 자주 다니는 곳을 치매안심등불(치매안심가맹점)로 지정하여 실종 상황 시 대처 및 치매환자 대응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흥덕구는 서진온누리약국 등 17곳을 지정했다.

 

치매 고위험군 기억지키기

 

고위험군인 75세 이상 독거어르신들 중 방문형 인지활동이 필요한 수혜대상자를 선정해 인지확인, 치매예방체조, 치매애(愛) 기억담기 워크북 활동 등의 신체·인지기능 강화를 위한 찾아가는 기억지키미 사업을 실시한다.

 

또한 지난 7월 27일 개소한 오송생명지소 분소인 ‘기억샘터’는 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 본소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지는 오송읍 지역에 주민들에게 치매선별검사, 1대1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환자 쉼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집중관리 치매환자의‘드림’

 

치매환자들 대상으로는 치매약제비를 복용 중인 약에 대해 3만 원(연 36만 원) 상한 내로 지원한다. 치매증상을 호전시키거나 증상 심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치매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어르신의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충북형 치매환자 돌봄 서비스도 제공된다. 소득기준에 적합한 요양등급대기자 또는 인지지원등급자를 대상으로 주간보호 방문요양, 단기보호서비스 등을 추가로 지원하며 올해 흥덕보건소는 25명의 치매환자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치매가족을 위한 공감치유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 가족들을 위해 치매환자쉼터, 가족교실, 자조모임 등을 실시한다.

 

치매환자쉼터‘기억드림’사업은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낮 시간 동안 치매안심센터에서 경증환자를 돌보는 것으로 매주 화, 목, 금 주 3회 운영 중이다.

 

인지기능 향상 및 유지를 위한 원예치료, 실버요가, 레크리에이션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맞춤형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환자와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을 위해 치매안심센터 역할이 중요하다. 헤아림 가족교실과 마중 자조 모임을 통해 치매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고, 돌봄의 긴 시간을 잘 헤쳐 나아갈 수 있는 지혜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7월까지 8회기에 걸쳐 진행했고, 가족들의 소통의 장으로 마련돼 치매로 인한 고립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장두환 흥덕보건소장은 “치매환자와 그 가족들의 입장을 생각하며 치매예방, 치료, 돌봄서비스를 늘리고, 치매환자가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가족도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경기뉴스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