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제19회 추억의 광주충장 월드페스티벌’ 개최 기간인 오는 16일 광주 출신 동요 음악가 정근(1930~2015) 선생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기념하는 ‘정근 동요 음악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음악제는 인문자원 기록화사업 일환으로 ‘둥글게 둥글게’, ‘텔레비전’ 등 정근 선생의 대표곡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 충장 월드페스티벌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16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상마당 앞 무대에서 열린다.
음악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100명의 합창단으로 구성된 빛고을하모니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정근 선생의 아들이자 시인인 정철훈 작가를 특별 초청해 부친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현대사회는 다양한 매체와 음악 콘텐츠 보급으로 동요를 부르는 어린이들이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충장 월드페스티벌도 즐기는 동시에 한평생을 동요 음악의 창작과 보급에 열정을 쏟아온 정근 선생의 동요를 감상하며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근 선생은 광주 서석초등학교 출신으로 어린이 문화운동에 헌신한 장본인이다. 전쟁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동요를 작사·작곡하기 시작한 정근 선생은 광주에서 ‘새로나합창단’을 창단하고, KBS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 ‘TV 유치원 하나둘셋’ 등에서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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