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은둔형외톨이 손 끝까지 놓지 않는다전국 최초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현판식 및 간담회…전문상담 등 지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은둔형외톨이 당사자 가족들을 만나 “광주시가 은둔형외톨이와 그 가족의 삶을 돌보기 위해 끝까지 손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14일 오후 광주 북구 SRB빌딩에서 ‘광주광역시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현판 제막식과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 및 협력기관 관계자, 은둔형외톨이 당사자 및 가족, 상담사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총 247㎡의 규모로 사무공간과 상담실, 교육장(회의실)을 갖추고 당사자 및 가족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치유프로그램을 통한 심리지원, 생활습관 개선과 사회기술훈련, 자조모임 등 관계형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9월 말 기준 당사자 사례 25건을 발굴했으며, 상담 120여 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당사자 가족들이 참석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말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도움을 요청했다. 또한 전문가들의 상담 지원 사례 공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및 협력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전문상담가들은 은둔형외톨이는 일반적인 상담과 달리 당사자가 방 밖을 나오지 않고 대인관계에 완전히 마음을 닫아버린 특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적인 상담과 더불어 가족의 심리적 안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가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청소년, 청년, 중장년 나이대에 따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은둔요인에 따른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당사자 가족은 “아이가 학교폭력으로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혼자 버스를 타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센터에서 상담을 받으면서 조금씩 웃고 말도 하기 시작했다”며 “가족 상담까지 가능한 센터 덕분에 절망에서 희망을 보고있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광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작은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방 밖으로 나오지 않고 마음의 문을 닫은 이들을 위해 더욱 관심을 갖고 광주시가 주체돼 여러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은둔형외톨이 지원을 위해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전문교육과정 운영 ▲지원 네트워크 구축 ▲사회적활동 기반 구축 등 회복력 기반 강화 ▲인식개선을 위한 콘텐츠 제작 등 활동 강화 등 5대 전략, 11개 과제, 21개 세부 추진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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