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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유교문화 가치’ 세계인의 눈으로 본다

오는 9일 부여서 제6회 충청유교 국제포럼 개최…세계화 방안 모색

정 훈 기자 | 기사입력 2022/11/03 [07:13]

충청남도, ‘유교문화 가치’ 세계인의 눈으로 본다

오는 9일 부여서 제6회 충청유교 국제포럼 개최…세계화 방안 모색
정 훈 기자 | 입력 : 2022/11/03 [07:13]

▲ 제6회 충청유교 국제포럼 웹용 초대장

 

충남도는 오는 9일 한국유교문화진흥원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제6회 충청유교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2017년 시작해 올해 6회째를 맞는 충청유교 국제포럼은 충청 유교문화의 역사적 위상과 학술적 가치를 조명해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국외 유교문화를 국내 유림과 일반시민에게 소개하는 학술 포럼이다.

 

‘동양과 서양의 만남 : 유교와 문명화해’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은 진흥원 개원 이래 도와 함께 준비하는 첫 국제행사로, 코로나19 규제 완화에 따라 2년 만에 4개국의 석학을 직접 초청해 대면 행사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김태흠 지사가 ‘충청 유교문화 세계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김 지사는 충청권 유교문화 발전의 거점으로 조성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의 역할을 소개하고 충청 유교문화를 바탕으로 케이(K)-유교의 세계화를 위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제 발표에서는 △캐나다 브리티시 콜롬비아대 명예교수이자 북미권 한국학 연구의 권위자인 도널드 베이커 교수의 ‘현대사회에서 개인을 규정하는 유교적 접근법’ △독일 보훔(Bochum)대와 함부르크(Hamburg)대에 한국학과를 설립한 베르너 사세 교수의 ‘세계철학을 향한 동양과 서양의 차이 극복’ △국제유학연합회 집행위원이자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응 웬 타이동 원장의 ‘베트남 유교의 종교적 관점과 오늘날 가치’ △한국학중앙연구원 한형조 교수의 ‘서양이 조선으로 걸어 들어왔다’ 등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유교를 통한 동양과 서양 문명의 대화’를 주제로 발표자와 포럼 참여자 등이 함께 세계인의 눈으로 본 유교의 특징과 국경을 초월한 유교문화의 가치를 논하는 자리도 가진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본 행사에 앞서 진흥원과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 철학원 간 유교문화 상생 발전을 위한 국제 협약도 진행할 예정이다.

 

베트남 사회과학한림원은 국가 정책 연구와 자문을 하는 베트남 유일의 국책연구기관이며, 철학원은 소속된 산하 기관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제적 공동 연구 및 사업 추진을 위한 교류 협력 관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꾸준한 포럼 개최와 협약 체결을 통해 유교문화로부터 국경을 넘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의 역할을 증명해 나아갈 것”이라며 “케이(K)-유교의 세계화와 함께 충청 유교문화의 흔들리지 않는 정체성과 역사성을 확인하는 가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상균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연구진흥실장은 “앞으로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충청유교문화권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충청유교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케이(K)-유교 세계화의 두뇌 집단(싱크 탱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우리 민족의 역사적 정체성을 담은 유교문화가 세상과 사람과 소통하는 문화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청유교 국제포럼 참석은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행사 당일인 9일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1시부터 현장 등록하면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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