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문화원,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서거 40주기 추모문화제윤동주 시인을 세상에 알리고, 한국 고전문학에 탁월한 업적 남겨
광양문화원은 지난 4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앞에서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서거 40주기를 맞아 추모문화제를 개최했다.
추모제는 정인화 광양시장을 비롯해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시의원, 정병욱 선생의 유가족, 제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낭송으로 시작해 정병욱 선생의 공적 보고, 추모사, 유족인사,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정병욱 선생의 제자인 이강옥 영남대 명예교수, 서종문 경북대 명예교수, 정병욱 선생의 동생인 정병기 씨가 참석해 정병욱 교수의 인품과 생전 일화 등을 소개해 참석자들과 가족에게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옛 기억을 되새겨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정병욱 가옥을 찾은 관광객, 학생, 시민에게 정병욱 가옥 풍경화 그리기, 백일장, 걱정 인형 만들기, 소망별 나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부대행사를 개최해 정병욱 선생의 정신과 가치를 배우고 좋은 추억을 쌓도록 했다.
정인화 시장은 “정병욱 선생님의 고귀한 뜻을 잊지 않고 추모행사를 비롯해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주변 정비사업과 윤동주·정병욱 문학관 건립 등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22년 3월 25일에 출생한 정병욱 선생은 연희전문학교를 거쳐 1948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부산대, 연세대학교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은 것은 물론 국어국문학회와 판소리학회의 창립을 이끌고, 판소리 연구와 대중화에 힘쓰는 한편, 한문학과 서지학까지 탁월한 업적을 남긴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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