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박물관은 발굴기관인 우리문화재연구원으로부터 지난 7일 국가귀속유물 2140점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한 국가귀속문화재는 사적 제514호로 지정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의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에서 발굴한 것이다.
군은 2018년 12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창녕박물관 대형주차장의 남쪽에 해당하는 교동고분군 Ⅱ군 16호묘 주변의 정비사업을 위해 발굴조사를 진행해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유적을 확인했다.
발굴조사 유적 중 삼국시대 고분은 중·소형급의 무덤 31기로 약 2000여 점 이상의 유물이 다량 출토됐다.
출토 유물로는 방울잔, 이형토기 등 각종 토기류를 비롯해 귀걸이, 장신구, 무기류, 마구류 등의 다양한 금속 유물이 확인됐다.
5세기 중반에서 6세기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약 1세기 동안 무덤의 조성이 활발하게 이뤄졌고, 무덤의 형식도 석곽묘 단계에서 석실묘 단계까지 변화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문화재연구원의 발굴조사 후 2년에 걸쳐 유물 보존처리와 보고서 발간을 완료하고 2021년에 국가귀속을 거쳐 올해 창녕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인수된 유물에는 은제관장식과 굵은고리귀걸이·가는고리귀걸이·옥석유리제목걸이·은반지 등 각종 장신구류와 재갈·말안장꾸미개·발걸이 등 마구류, 고리자루큰칼·손칼·쇠화살촉 등 무기류 등이 포함됐다.
창녕박물관은 지난 2019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받은 바 있다. 군에서는 앞으로도 역사 의식과 문화적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출토 유물을 창녕박물관에서 보관 및 관리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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