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0일‘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등 5건을 유형문화재 및 문화재 자료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이날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문화재는 모두 4건으로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목포 반야사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화순 만연사 동종’,‘구례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가 지정됐다.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중형 불상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례미가 돋보이고 복장의 조성 발원문을 통해 제작 시기와 봉안 사찰 및 조각승을 알 수 있는 불상으로 조선 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으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아 지정됐다.
‘목포 반야사 수륙무차평등재의촬요’는 수륙재의 의식절차를 요약해 간추려 정리한 불교의식집의 일종으로 본 문화재는 1573년 임진왜란 이전 간행돼 시기가 빨라 다른 불교 전적과 비교 연구할 자료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화순 만연사 동종’은 조선시대 주종장 김용암이 1660년 조성한 것으로 그가 제작한 것 중 가장 크고 조형적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 불교 공예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또한‘구례 화엄사 벽암국일도대선사비’는 남한산성 조성에 큰 역할을 해 국일도대선사라는 칭호를 받은 벽암 각성의 행적을 알리기 위한 기념비로 이 비의 경우 건립연대, 비문을 지은 사람과 글씨를 쓴 사람이 확실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문화재자료로 지정한‘해남 광보사 육경합부’는 발문을 통해 1465년 연대를 알 수 있고 이를 찍어낸 판본을 만든 각수도 표기되어 있다. 특히 이 시기 판본이 드물어 희귀성이 크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옛 선조들의 불교 신앙과 그 정신이 깃들어 만들어진 책과 불상 그리고 비석을 통해 당시 불교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재를 도민들과 공유하고자 전라남도 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며“앞으로도 가치 높은 문화재를 지속해서 발굴해 후손에게 물려 수 있도록 보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영광 정홍연 관련 고문서와 전적’,‘나주 풍산홍씨 석애문중 고문서와 전적’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예고기간(30일) 동안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전라남도 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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