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립교향악단은 10일 오후 7시 30분 LH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강당에서 ‘제96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상임지휘자 정인혁의 지휘로 진행된 이번 정기연주회의 첫 곡은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 작품번호 84’로 베토벤의 서곡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를 소재로 한 곡이다.
이어 첼리스트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제1번 a단조 작품번호 33’이 연주됐다. 이 곡은 비록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균형과 명확성 그리고 정제된 기법과 함께 힘이 넘치는 현란한 표현, 솔직한 멜로디, 매혹적인 긴장감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진정한 낭만주의 협주곡의 전형이다.
마지막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제4번 내림나장조 작품번호 60’으로 베토벤의 교향곡들 중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교향곡 3번 ‘영웅’과 5번‘운명’사이에 낀 작품이기에 작곡가 슈만은 이 교향곡을 가리켜 ‘두 명의 북구 거인 사이에 끼인 그리스의 미인’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베토벤의 남성적이고 영웅적인 다른 교향곡과는 다른 위트가 넘치고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작품이다. 반전과 활력이 넘치는 베토벤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시 관계자는 “가을밤의 클래식 향연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안과 행복을 안겨주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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