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은 지난 10일 몽탄면 달산리 목우암에 위치한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2022년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지정 심의결과 도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학술용역을 실시했으며, 도지정문화재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는 결과에 따라 올해 2월 전라남도에 전라남도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올해 9월 전라남도 문화재 심의위원회에서 원안이 가결돼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으며,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지난 11월 4일에 열린 전라남도 문화재위원회 심의결과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이 최종 확정됐다.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1668년(현종 9) 조성된 중형불상으로 상반신과 하반신의 비율이 조화로워 안정감을 주는 비례미가 돋보이며,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특히 아미타여래의 경우 긴 장방형의 얼굴에 반개한 일자형의 눈, 코와 입 주위를 얕게 파내 부피감을 준 뺨과 턱을 가지고 있으며, 목에는 삼(三)자형으로 도식화된 삼도가 새겨져 있어 17세기 전반의 불상에서 볼 수 있는 표현과 차이가 있다.
이밖에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성연대, 봉안사찰, 존상, 조각승을 비롯한 연화질 등을 알 수 있는 기년명 불상으로 조선후기 불교 조각사 연구의 기준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됐다. 김산 군수는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무안 목우암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도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안군에는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이 많은데 앞으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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