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순교자 발견지 ‘완주 남계리유적’, 도지정 기념물 지정전라북도, 18일 기념물 지정 예고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유적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지정심의 결과, 18일 도지정 기념물에 지정예고 됐다.
완주 남계리 유적은 초남이성지에서 북쪽으로 약 900m 떨어진 바우배기에 위치한다.
지난 2021년 3월, 천주교 전주교구에서 실시한 초남이성지 성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무연고 무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해박해(1791년)에 순교한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 · 권상연과 신유박해(1801년)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 및 백자사발지석이 확인됨에 따라 세상에 알려졌다.
완주군은 지난 해 남계리유적의 학술적 · 문화재적 가치 파악을 위해 학술용역을 통해 학술세미나 2회 및 마을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종교적 가치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남이 확인되어 지난 9월 전라북도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올해 11월 전라북도 문화재 심의위원회에서 원안이 가결되어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으며,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2월에 최종 지정고시 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협력사업으로 지난 3월 ~ 6월에 완주 남계리유적 일대를 정밀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남계리 유적은 한국 첫 순교자 발견지로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됨에 따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하며 “초남이성지 역사재조명 학술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남계리유적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추후 학술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국가 사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남계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2023년 근세 종교문화유산 가치정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완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조선후기 중요 문화재로서 남계리유적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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