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통하는 세상’ 제6회 전주시 수어문화제 열려전주시·전주수어통역센터, 22일 전통문화전당에서 수어 문화제 및 수어공연 개최
전주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손의 언어인 수어를 통해 하나가 되는 문화축제가 열렸다.
전주시와 전북농아인협회 전주시지부 전주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이현석)는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제6회 전주시수어문화제’를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수어문화제는 농인의 사회통합을 유도하기 위해 ‘수어로 통하는 세상’을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농인 8명의 인생이 담긴 도서 출판기념회와 수어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다.
먼저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수어문화제 기념식에서는 전주시수어통역센터 수어통역사로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농인의 권익 옹호를 위해 복지 향상에 기여한 강세영 씨 등 유공자 5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올해 수어문화제의 핵심 행사로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8명의 농인들의 인생이 담긴 도서 출판기념회도 마련됐으며, 농인의 이야기를 수어에서 글언어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 수어문화제에서는 △수어공연 △광대상자 마술쇼 등 청인과 농인이 함께 손끝 언어로 마음 잇는 공감과 소통의 시간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시는 △수어보급과 수어인구 저변학대 △농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와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문화적 소수자인 청각·언어장애인들의 공연문화 기회 제공 등을 위해 꾸준히 수어문화제를 열어왔다.
이현석 전주시수어통역센터장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했던 분들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리의 이야기가 지역으로 환류돼 농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이어지는 마당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종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농인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손길이 여전히 절실한 현실”이라며 “수어문화제를 통해 농인의 사회참여 활동을 증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농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농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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