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종숙)은 도내 우사 주변 토양을 채취하여 탄저균 배양검사를 수행한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30일 밝혔다.
탄저균 모니터링 사업은 생물테러 의심상황 발생 시 원인병원체의 신속·정확한 진단 능력 강화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실시했고, 도내 36개 지점을 선정해 토양 중 탄저균 배양검사를 총 140건 시행한 결과 모두 불검출 됐다.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은 흙 속에 사는 토양 미생물의 일종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인 탄저병(Anthrax)을 일으키는 원인균이다.
탄저병이 발병하면 출혈과 피부괴사 등이 일어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치사율이 80%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탄저균이 인위적으로 살포될 경우 호흡기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고의 또는 테러 등의 목적으로 이용될 수 있는 생물테러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양승준 보건환경연구원 부장은“생물테러 의심사건 또는 생물테러 감염병 환자 발생 등 관련 상황 시에는 신속·정확한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앞으로도 생물테러 등 발생 가능한 감염병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12년 국제적 수준을 갖춘 생물안전 3등급(BL3) 특수연구시설을 설치해 원숭이두창, 메르스, 조류인플루엔자 등 고위험병원체의 신속 진단에 활용해 왔으며 탄저균, 페스트균, 야토균 등과 같은 생물테러 병원체의 배양 검사까지도 가능하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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