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파주소방서, 여성인권센터 ’쉬고‘, 관련 부서 공무원 등 관계 기관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홍원연수원에서 워크숍을 개최했다.
2004년 성매매 행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등 성매매 근절을 위한 법률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음에도 용주골에 형성된 성매매 집결지를 중심으로 성매매가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파주시는 2020년 12월 30일, 여성친화도시로 신규 지정된 이후 ’여성 인권 유린의 현장인 성매매 집결지와 여성친화도시는 같이 갈 수 없다‘는 모토 아래, 민·관 협의체 ‘젠더 거버넌스’를 구성해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지역사회 내 반(反)성매매 지지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2020년 파주시민 대상 성매매 인식 조사를 토대로 파주시 특성에 기반한 ‘성매매 예방 교육(안)’을 마련해 2021년부터 현재까지 이·통장, 주민자치위원, 마을활동가 등 지역사회 리더, 기업인, 군부대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매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성평등영화제, 플리마켓, 캠페인 등을 펼쳤다.
올해 10월 25일부터 11월 15일까지 추진된 여성마을활동가 역량강화 프로그램에서는 성매매 근절 정책 추진을 위한 시민의 역량을 모으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반(反)성매매 지지기반 구축 활동의 의지를 모으기도 했다.
성매매 근절을 위한 그간의 정책적 노력을 토대로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시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파주시, 검·경찰, 소방서, 시민단체, 시민 등 모든 주체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인식 아래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용주골 현황과 성매매 이해’와 전주 선미촌 사례, 그리고 아산시 장미마을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용주골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 전략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국제사회는 성매매를 성착취 인신매매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처벌함으로써 여성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해 왔다”며, “파주시도 여성의 인권이 유린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를 폐쇄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성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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