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에너지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 지원에너지 취약계층 개인·단체 대상 8억 7,000만 원 규모 신속 지원
제주특별자치도는 등유 가격·가스비 상승 등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한 긴급 복지지원 방안을 마련해 이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내에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SK렌터카의 사회공헌 기탁금 8억 7,000만 원을 활용해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의료) 중 에너지바우처 미지원 6,767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10만 7,000원을 지원한다.
또한 난방비 지원이 절실한 도내 복지 생활시설 146개소에 는 시설 규모별로 차등 지원해 시설 당 평균 97만 원의 긴급 에너지 지원금을 지급한다.
기존 지원사업 사각지대 가운데 도움이 가장 시급한 계층에 대해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서와 행정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4차례에 걸쳐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오영훈 지사는 5일 오후 2시 장애인 생활시설인 애덕의 집을 방문해 시설종사자와 간담회를 갖고, 에너지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보다 촘촘한 에너지 지원망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애덕의 집 관계자는 “시설 노후화로 난방 효율이 좋지 않은데 최근 난방비가 크게 오르고 날씨까지 추워져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최근 고유가 추세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지원과 보다 두터운 지원책 마련을 위해 애덕의 집을 방문했다”면서 “복지 관련 예산을 편성?집행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취약계층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제주도 차원에서도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주도는 특히 지역의 자연조건으로 만들어진 재생에너지 발전의 혜택이 도민에게 최우선으로 돌아가도록 풍력공유화기금 재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풍력공유화기금 재원을 적극 활용해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에너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영훈 지사는 도민들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취임 후 가스가격을 내년 6월까지 긴급 동결했으며, 정유사 등을 방문해 유가 인하를 요청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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