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북구청에서 화봉동 효성삼환아파트 사이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임시보행로 4곳을 설치해 주민 보행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22일 밝혔다.
북구는 사업비 4천700만원을 투입해 해당 구간 내 화봉1·2교, 동광교회, 북구청 일원 등 4곳의 철도 방음벽 일부를 철거하고 야자매트와 휀스를 설치해 임시보행로를 만들었다.
폐선부지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철길 방음벽이 우범화를 불러오고 안전사고를 초래한다며 문제를 제기, 학생 통학로 확보 등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방음벽을 하루 빨리 철거해 줄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북구는 지난 2월부터 방음벽 소유 기관인 국가철도공단과 철거를 위한 협의를 진행, 4곳에 대한 방음벽 일부를 철거하고 임시보행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폐선부지 인근 주민들은 "임시보행로가 만들어지면서 이동시간이 줄어들었고 노인과 학생들이 높은 고가도로를 오르내리지 않아도 되는 등 보행환경이 개선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