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찾아가는 한글교실(성인문해교육) 학습자의 문해교육 참여를 촉진 시키고 성인문해교육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해 찾아가는 한글교실 졸업식과 연극 공연을 지난 21일 오후 양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찾아가는 한글교실은 학령기 때 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성인을 위해 초·중등 교육과정을 실시하고 일정 기준을 수료하면 시장 명의 졸업장과 교육감의 학력인정서를 받을 수 있다.
이에 양산시는 2010년부터 한글교실 사업을 추진해 올해 초등 졸업생 30명, 양산시 최초 중등 졸업생 15명을 배출했고, 누적 학습자 2,791명, 누적 졸업생 203명으로 경남 최대 학력인정 졸업생을 배출했다.
또 양산시는 중등 졸업생이 배출된 최초의 졸업식을 기념하여 졸업 축하 연극 공연을 기획하고 연극에 관심이 있는 학습자를 13명 모아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매주 1~2회 연습을 진행했다.
늦깎이 배우가 된 학습자들은 생전 처음 받아보는 대본과 발성 연습, 연기가 어렵고 대사를 외우는 것이 힘들었지만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갑돌이와 갑순이’, ‘춘향전’ 연극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늦깎이 배우의 평균나이는 75세로 공연 후 하나 같이 힘들었지만 새로운 도전이 재미있고 좋았으며 내년에도 또 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도령역의 장옥자(72)님은 “춘향전 대본을 받아들자 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 버렸지만 선생님들께서 할 수 있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생전 처음 무대에 서서 부족하지만 숨겨진 나의 솜씨를 펼쳐 볼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시의 한글교실은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커지고 있으므로 사업을 확대하고 원하는 누구나 초·중등 졸업장을 받고 자신의 다양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산시는 지역 내 글자를 모르는 어르신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2010년부터 찾아가는 한글교실을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의 경우 26개 반에 225명이 한글교실에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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