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안이씨 종중, 향토유적 ‘이강영당’ 청주시에 기부채납향토유적의 효율적인 관리와 미래 세대에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
연안이씨충정공파종친회는 23일 향토유적 이강영당과 주변 부지 5061㎡(기준가격 1억 상당)를 청주시에 기부채납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3일 종중의 이용규 총무가 방문해 기부의 취지를 설명하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강영당은 임진왜란 때 선조를 모시고 의주까지 피난한 공을 인정받아 공신으로 책봉된 이광정(李光庭, 1552~1629)과 그의 후손 이만원(李萬元, 1651~1708)의 영정을 모시기 위해 건립한 사당으로 원래 후곡리 뒷골에 있었으나 1980년에 대청댐 공사로 영당이 수몰되자 지금의 위치(후곡리 14-6)로 이전했다.
종중은 이강영당이 가지고 있는 향토사적 의미와 가치를 고려할 때 자손들만의 장소로 보존하기보다는 시민들을 위한 역사문화 자원으로 활용되는 것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라 여겨 기부하게 됐다고 뜻을 전했다.
시는 이강영당을 기부 받기 위한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주변 문화자원과 대청호 경관을 연계한 활용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향토유적인 이강영당을 도지정문화재로 승격하기 위해 문화재적 가치를 면밀히 조사한 후 지정 신청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규섭 문화재과장은 “향토유적은 지역적 특색이나 사상, 풍속 등이 묻어있는 우리의 소중한 자산으로 이러한 향토유적을 잘 보존하고 자원화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강영당을 기부한 종중의 뜻을 잘 살려 문화재적 가치 향상은 물론 역사 교육의 장으로써 다양한 활용 사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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