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개되는 화천군 겨울축제 시즌의 서막이 올랐다.
화천군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6시, 화천읍 중앙로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선등거리 점등식을 개최했다.
축제를 준비하는 (재)나라 이사장인 최문순 군수를 비롯해 노이업 군의장, 지역 주둔 부대장, 지역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카운트 다운에 맞춰 점등 버튼을 동시에 누르자, 화려한 폭죽과 함께 2만5,000여개의 산천어등, 그리고 수십만 개의 LED 조명이 일제히 형형색색의 빛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점등식 이후 이어진 축하공연에는 인기 최정상의 가수 홍진영, 박군을 비롯해 서지오, 인기그룹 오로라와 K4 등이 출연해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뜨거운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오랜만의 공연을 즐기고, 2023 화천산천어축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군민들과 군장병, 관광객들이 선등거리를 가득 메웠다.
점등식과 축하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관람객들은 친구, 연인, 가족들과 차량운행이 통제된 선등거리 곳곳에서 화려한 조명을 배경삼아 소중한 추억을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선등거리는 내년 2월5일까지 화천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이날 점등식은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됐다.
관람객 안전을 위해 이날 오후 3시부터 선등거리를 중심으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곳곳에 난방기구가 설치됐다.
점등식으로 일정 시간 해당 구간에 차량운행이 제한됐지만, 대다수의 군민들은 안전한 진행을 위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했다.
수 백명의 화천군청 직원들을 점등식장은 물론 주변 골목길과 도로에서 주어진 위치를 지키며 질서 유지에 나섰다.
화천경찰서와 화천소방서 역시 곳곳에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며 성공적인 점등식을 이끌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이제 내달 7일이면, 군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기다려온 2023 화천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다시 열린다”며 “모두가 즐거운 축제, 모두가 행복한 축제, 모두가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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