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전국 최초로 양극화 수준의 정확한 진단·분석과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충남형 양극화 지수’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국가적으로는 ‘국가발전지표’를 통해 지니계수, 소득5분위배율 등 양극화 관련 데이터를 산발적으로 축적했으나, 지역의 양극화 수준 진단을 위한 지표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도는 주민생활 밀접분야의 계층(집단)간 격차(불평등)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양극화 관련 지역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구축·분석할 수 있는 ‘충남형 양극화 지수’ 개발에 나섰다.
충남형 양극화 지수는 △고용 △소득 △건강 △인식 등 8개 영역 16개 지표로 구성됐으며, 지니계수 사례처럼 양극화 지수가 높을수록 양극화(격차)가 심화됐음을 의미한다.
도가 이 지수를 활용해 전국과 충남의 양극화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양극화 지수는 2017년 100.00에서 2018년 97.11, 2019년 96.40, 2020년 96.37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98.93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양극화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충남 지역은 2017년 107.88에서 2018년 110.09로 전국 평균 대비 양극화 지수가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019년 96.45로 큰 폭으로 개선된데 이어 2020년에는 92.93, 2021년에는 93.18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 보다 격차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지수를 이루는 경제적 영역과 사회적 영역의 양극화 지수를 분리해 살펴보면 2017년 충남의 경제적 영역 지수는 90.65, 사회적 영역지수는 125.10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각각 86.85, 99.52를 기록해 양극화 현상이 많이 개선됐음을 알 수 있으며, 사회적 영역이 경제적 영역보다 양극화가 좀 더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유 도 양극화대책담당관은 “충남형 양극화 지수는 경제·사회영역에서 양극화 현상을 가늠하는 분석틀로 전국과 비교하기 위해 지수를 개발했다”며 “앞으로 지수 관련 통계와 각종 데이터들을 누적해 가면서 도민·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지속적으로 충남형 양극화 지수를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사회·경제 관련기사목록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