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등 글로벌 터빈 3사의 터빈공장 유치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투자기업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관련 규정 개정과 지역 기업 제품 우선구매 제도 마련, 해상풍력 연관 기업 유치를 위한 추가 부지 확보 등 기업 활동 최적 여건 조성에 나서고 있다. 베스타스는 지난해 전남도와 해상풍력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지멘스 아시아태평양 최고경영자(CEO)와 제너럴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도 전남도를 방문해 사업 협력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터빈 3사 모두 전남도를 유력한 터빈공장 설립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글로벌 터빈사 등 해상풍력 연관기업 유치를 위해 올 초 ‘전라남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및 시행규칙’을 개정해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했다. 조례 개정으로 외국인 투자비율이 100분의 30 이상인 기업에 지원하던 보조금을 100분의 10 이상으로 완화했고,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개발한 국가항 배후단지에 해상풍력 연관기업이 입주하면 최대 50억 원의 임차료 지원도 가능해졌다. 또한 전남도는 도내에서 생산된 해상풍력 터빈을 지역 발전사에서 우선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월 초 ‘도내 생산조립 해상풍력 터빈에 대한 우대방안 연구용역’을 착수하고 국내 터빈 선정 입찰사례 분석을 통해 도내 생산조립 터빈에 대한 가점 부여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지역 해상풍력 발전사도 도내 생산조립 터빈 우선 사용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용역 결과를 반영해 발전사와 도내 투자기업 제품 우선 사용을 위한 상생협약을 하고 전남에 투자하는 터빈사의 터빈물량 확보를 간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전남도는 해상풍력에 대한 확고한 추진 의지가 있고,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큰 해상풍력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남에 터빈공장을 설립하는 기업은 도와 지역 발전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스타스 등 글로벌 터빈 3사 모두 터빈공장 설립 후보지 검토 단계인 만큼 확대된 해상풍력 투자기업 인센티브 제도와 지역 기업 제품 우선구매 제도 마련 계획 등을 적극 설명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협의를 통해 글로벌 터빈 3사 중 일자리 창출 효과가 더 큰 기업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경기뉴스 기사보기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