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시장 이현재)가 기존의 업무 관행에서 벗어난 「워크스마트(Work smart, 똑똑하게 일하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 있어 화제다.
민간 전문가와의 시정 소통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일과전 조찬회의를 개최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과중한 업무 부담과 회의시간을 줄이기 위해 국장급 이상 간부직원들이 참석하는 현안회의를 회의자료 없는 ‘스탠딩회의’로 진행하면서 스스로 학습하듯 일하는 ‘능동적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3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는 이달 3일과 지난달 22일 이현재 시장과 투자유치단, 시민참여혁신위원회, 정책모니터링단, 기업인협의회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제2차 보고회’, ‘하남시 기업홍보(IR:Investor Relations)자료 검토’ 회의를 각각 조찬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각 분야 최고 민간 전문가들과 시정 현안에 대해 토의하려면 일과시간 중 일정을 편성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 오전 7시 30분 조찬회의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른 아침, 계획된 시간 내에 회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되자 간결하고 핵심적인 시정 혁신 방안이 도출됐다.
■ 구인·구직 매칭 강화 플랫폼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
3일 진행된 ‘민선 8기 일자리대책 종합계획 제2차 보고회’에서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중점추진전략으로 하남형 창업 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취약계층 지원정책 강화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토의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현재 운영 중인 ‘하남기업지원포털’ 사이트의 구성을 청년들이 선호하는 채용 플랫폼 형태의 맞춤형 구인·구직 지원 기능 등을 다양하게 추가해 관내 기업과 청년 간의 매칭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 융자사업 가점 부여 등 기업 지원 인센티브 토의
이에 앞서 지난달 22일 개최된 하남시 IR 자료 검토 회의에선 청년 맞춤형 취업교육 및 구직단념청년에게 제공하는 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사업 가점부여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와 청년 일자리 관련된 내용을 주요 내용으로 소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또 IR 자료에 서울 강남과 가까운 입지 요건,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 캠핑 등 다양한 문화생활 영위 가능 등의 강점을 앞세워 ‘주말이 행복한 도시 하남’이라는 점을 어필, ‘워라밸’(삶과 일의 균형)을 중시하는 직장인이 선호하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안됐다.
■ ‘노페이퍼 티타임’ 형식의 스탠딩 회의로 효율적 의제 논의
이와 함께 지난 1월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주니어보드’에서 나온 ‘회의문화 개선’ 제안을 반영해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참석하는 현안회의를 스탠딩 방식으로 진행한 것도 회의문화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회의자료가 없는 ‘노페이퍼 티타임’ 형식의 자율적인 회의 분위기가 마련되면서 꼭 필요한 의제만 신속하게 논의하는 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현재 시장은 “우리 시는 시민을 위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른 아침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시정 운영의 변화를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정 현안에 대해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해법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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