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자살예방센터는 봄철인 3∼5월을 자살예방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자살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로고젝터 설치를 확대하고 아파트와 유관기관 등에 자살예방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봄은 만물이 생동하는 찬란한 계절임과 동시에 ‘스프링 피크(Spring Peak)’라는 또 다른 모습의 계절이기도 하다.
‘스프링 피크’는 봄철 우울증 환자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급증하는 현상을 일컫는 것으로, 날씨와 일조량의 변화와 이로 인한 호로몬의 불균형, 불면증, 졸업과 구직시기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한다.
이에 하남시자살예방센터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동부권주거복지지사와 협력해 관내 22개 아파트에 정신건강 위기상담 전화번호 스티커를 부착하고 정신건강 정보를 관리비 고지서에 게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상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고위험군 조기 발굴에 힘쓰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하남시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021년 17.4명으로 전국 26명 및 경기도 23.6명보다도 크게 낮다. 특히 연령별 표준화 자살률의 경우 14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낮다.
하지만, 하남시 인구는 신도시 개발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여서 자살률 감소를 위한 관심과 노력은 여전히 중요한 부분이다. 하남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2023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캠페인, 정신건강 상담 및 자살시도 위기개입, 치료비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건강한 마음으로 매 순간을 행복으로 채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화사한 봄날에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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