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22일 기록적인 가뭄으로 용수 부족을 겪고 있는 부안 위도를 방문해 가뭄대책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는 소통 행정에 나섰다.
이날 현장에는 허전 전라북도 도민안전실장을 비롯해 부안군 상하수도사업소장, 위도면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허전 도민안전실장은 위도 저수지에서 가뭄 및 물 부족 상황을 청취하고, 이어서 가뭄 대책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관정 개발 현장을 찾아 조속한 공사추진과 중장기적인 가뭄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북도와 부안군은 작년부터 28백만 원을 투입해 위도 정수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재사용할 수 있는 펌프를 설치했다. 또 노후 상수관로 누수탐지를 통한 유수율 제고로 일 누수량을 410㎥에서 300㎥까지 줄이는 등 낭비되는 물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월에는 행정안전부로부터 특교세 10억 원을 확보해 지하수 관정 5공을 개발하고 있으며, 3월 말 공사가 완료되면 위도지역 물 부족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마을방송 및 생활수칙 안내문 배포 등 주민홍보를 통해 물 절약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나아가 전북도는 특교세 총 57억 원을 투자해 위도를 포함한 도내 가뭄 지역 8개 시군에 관정 총 64공, 양수장 2개소 등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모든 공사를 4월 중 완료해 가뭄 극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허전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전북도는 가뭄 극복을 위해 가용한 재원‧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으며, 도민들께서도 물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하며,“가뭄 종료시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위기 극복에 노력을 기울이고, 부안 위도지역의 관광 활성화도 차질이 없도록 안전한 도서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안 위도의 최근 1년 강수량은 964.2㎜로 평년 대비 78%에 그치고 있으며, 수원지인 위도 저수지의 저수율은 16.7%을 기록하는 등 위도와 인근 도서 주민 1,100여 명이 심각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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