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2023 ‘행주가(街) 예술이야(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막바지 점검에 한창이다.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행주산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야간 축제를 미리 만나본다.
행주대첩비 물들이는 ‘미디어 아트’… 곳곳에서 ‘산성 음악회’도 열려
‘행주가(街) 예술이야(夜)’의 압권은 매일 밤 행주산성 정상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다. 실시간으로 북소리에 반응하는 ‘승전고를 울려라!’는 홍익대학교 MR미디어랩과 협약을 맺고 진행한다. 미디어 아트는 오는 28일부터 17일간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30분 운영, 총 7회) 펼쳐진다. 관람객이 승전고를 직접 울릴 수 있도록 매 30분마다 10명씩 현장 접수를 받아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9일(토)에는 개막을 알리는 특별 공연이 정상에서 열린다. 오후 7시 30분 고양예술고등학교 아름드리무용단의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8시에는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가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한 산성 음악회 시간에 맞춰 행주산성을 찾으면 귀가 즐거워진다. 매주 금, 토, 일요일 오후 7시에는 충의정, 8시에는 충훈정에서 청년문화예술단체 누앙스의 플루트·해금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충의정 특설무대로 5월 6일 민간예술단 베스트피플의 버블매직, 13일 고양시립합창단, 14일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금관 5중주가 마련돼 있다.
이번에는 고양시 청년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여 MZ 세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호응이 높았던 ‘돌멩이 소원 쓰기·그림 그리기’, ‘청사초롱 만들기’, ‘한복 체험’ 등은 디자인 요소를 더해 새롭게 달라진다. 또한 ‘LED 신기전 만들기’와 함께 목판인쇄체험도 행주산성 이야기가 담긴 새로운 그림으로 진행한다.
첫선을 보이는 ‘K타이거즈 메타버스 체험부스’에서는 직접 그린 아바타로 BTS RM 벽화가 있는 고양관광정보센터, 행주산성 정상을 관광할 수 있다. 과기부의 메타버스 선도 프로젝트 지원 사업으로 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티투어는 행주산성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연계 운영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시티투어 버스는 오후 5시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출발해 고양국제꽃박람회장(일산MBC드림센터), 화정역 4번 출구를 거쳐 오후 6시에 행주산성에 도착한다. 이후 행주산성에서 오후 9시에 다시 출발해 고양관광정보센터로 되돌아온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시티투어에는 가이드가 동행하며 요금은 3천 원이다.
인근 상가에서도 축제의 성공적 추진에 동참한다. 33개 음식점·카페에서는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입장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식음료 할인, 환영 음료 등 혜택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축제로 행주산성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고양시 최고의 야경 명소 행주산성에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마음껏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생샷’ 어디에서 찍어볼까… 12개 테마 포토존에서 ‘찰칵’
행주산성 대첩문 포토존을 통과하면 행주대첩을 함께 승리로 이끌었던 관군·승병·의병·부녀자 등 네온 조명이 권율 동상 앞에 설치돼 있다. 충훈정으로 가면 아름다운 2층 누각 포토존이 있고, 살구나무로 둘러싸인 쉼터 갤러리에는 조선시대 인물로 MBTI 포토존을 조성해 재미를 더한다.
홍살문부터 충장사까지는 별이 된 권율 장군의 이야기를 담았다. 행주대첩 당시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토성에는 목책 포토존이 빛나고,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문구를 담은 석성 포토존도 불을 밝힌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정상 가는 길은 수많은 화살이 날아가는 듯한 분위기로 연출됐다. 덕양정에 이어 정상의 충의정과 행주대첩비로 가면 웅장한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12개 포토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다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행주산성 달빛여행’에 참가하면 된다. 토성길과 석성 발굴지가 코스에 추가된 이번 달빛여행은 매일 오후 6시와 7시 30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현재 고양시청 통합예약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
행주산성 특화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 편의·혜택 확대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해를 거듭할수록 내실 있는 야간 축제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은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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