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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속가능경영(ESG) 확산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 마련

노영찬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3/05/04 [09:26]

경남도, 지속가능경영(ESG) 확산을 위한 정보 공유의 장 마련

노영찬 대표기자 | 입력 : 2023/05/04 [09:26]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오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경영(이하 ‘ESG경영’) 참여와 분위기 확산을 위한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위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ESG경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ESG 경영을 선포하고 있다.

이에, 경상남도에서는 국내외 ESG 관련 정책과 공공기관 및 기업의 대응 전략을 공유하여,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하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와 경상남도의회 강용범 부의장, 주봉한 의원을 비롯해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포럼은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해진 국회의원의 축사 ▲ESG경영 확산을 위한 협약 ▲주제발표 ▲패널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다.

ESG경영 확산을 위한 협약에는 지난 3월 28일 체결된 1차 협약(항공우주, 조선, 자동차 부품 대표기업 참여)에 이어, 철도차량 제작과 방산 사업의 선도기업인 현대로템, 철도차량 제작 협력사인 로만시스(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종이를 쓰지 않는(Paperless) 녹색기술과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아라소프트(주)가 참여하였다.

협약 체결을 통해 ‘경남도’는 ESG경영 시책 발굴 및 분위기 확산을, ‘현대로템’은 도내 선도기업으로서 ESG경영 모범 역할을 수행하며, ‘로만시스(주)’와 ‘아라소프트(주)’는 ESG경영 자발적 참여 및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 한평호 소장이 ‘ESG 동향변화와 경남형 ESG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경남 기업과 지자체가 알아야 할 ESG 이슈를 지표별로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 소장은 산업통장자원부의 ‘공급망 대응을 위한 K-ESG 가이드라인 개발’에 사업총괄로 참여한 국내 ESG 전문가이다.

한국ESG크레딧 이영석 업무총괄의 ‘경남지역 공급망 관점의 ESG 글로벌 표준의 이해’와 지속가능경영재단 박주원 센터장의 ‘국내외 정책동향 및 공공기관의 ESG 전략’에 대한 발표도 참석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히, 경상남도는 이날 포럼의 취지에 따라 환경보전을 위해 주제발표 자료를 전자책으로 제작·배포하여 책자 인쇄를 최소화하였으며, 이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행사 책자를 내려받는 과정에서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환경보호와 자료 보관의 편의성을 생각하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갑두 경남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한 패널 토론에는 경상남도의회 주봉한 의원과 김인수 도 산업정책과장, 주제발표자 3명이 참여하여 경남형 ESG경영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에 대해 전문가의 지식과 행정가의 경험에서 나오는 의견을 주고받으며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경상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ESG 환경 속에서 도내 기업들의 대응이 늦어진다면 기업 경쟁력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오늘 포럼을 계기로 도내 기업들이 ESG경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ESG경영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정보공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도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개념을 도입해 공급망 내 협력사의 ESG경영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의 코스피 상장자를 대상으로 ESG경영 정보공시를 의무화하고, 2030년부터는 전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을 발표하여 ESG경영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생존전략으로 대두되고 있다.

경상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ESG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경남형 ESG 컨설팅 지원을 시작하여, 지난해까지 82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실시하고 진단 의견을 제공한 바 있다.
노영찬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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