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토요일(5.20.), 세계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해보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긴 대나무 막대를 이용한 필리핀의 전통 춤 ‘티니클링’을 배워보고, 모로코의 전통간식인 말린 대추야자를 맛보고, 페루의 전통의상인 판초를 입고 인증샷을 남겨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가 ‘문화다양성 주간’(5.21.~26.)을 맞아 20일(토) 모두의학교(금천구 소재)에서 「모두 함께하는 세계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문화다양성 주간’을 기념해 여는 첫 행사로,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문화다양성을 이해하고 싶은 시민과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화다양성 주간’은 국제연합(UN)이 정한 ‘문화 다양성의 날’(5.21.)부터 1주간(5.21.~26.)이다. 2001년 제31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 문화 다양성 선언이 공식 채택·발표된 이후 2002년 유엔(UN)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갈등 극복을 위한 문화 다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월 21일을 "세계 문화 다양성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페루, 멕시코, 일본, 필리핀, 모로코 등 세계의 전통의상, 악기, 게임, 간식 등 풍성한 문화를 체험해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전통음식 타코야키 만들기 배우기와, 대만, 필리핀, 베트남 강사들이 들려주는 <물고기에 숨겨진 진실> 동화 강연도 열린다.
‘문화다양성 주간’ 행사는 서울시가 2008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문화다양성 사업’의 하나로 열린다. 한국에 오랜시간 거주해온 외국인주민들이 강사로 나서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문화다양성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현재는 베트남, 멕시코, 스위스, 페루 등 25개국 38명의 외국인 강사가 활동 중이다. 교수, 학교 다문화 강사, 글로벌기업 회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외국인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지난 2월 위촉됐다.
서울시는 청소년 글로벌마인드 함양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문화 다양성 사업’을 시작, 16년간 추진해오고 있다. ▴공무원대상 다문화 이해교육 추진(2013년) ▴일반시민 대상 문화다양성 교육 확대(2017년) ▴문화다양성 전문강사 양성교육 실시(2018년) ▴외국인·다문화 관련 업무 공무원 대상 심화교육 추진(2019년) ▴문화다양성 표준강의안 개발 추진(2020년)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 동영상 제작(2021년) ▴시리즈 특화 문화다양성 교육 신설(2022년) 등이다.
또한, 사회복지, 인권, 문화다양성, 철학, 이민정책 등 분야별 전문가를 모시고 공무원·일반시민 대상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16년 간 어린이·청소년 대상 11,704회, 505,204명 교육실시, 공무원·일반시민 대상 133회(12,169명) 교육하는 등 국민과 재한외국인이 서로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문화다양성 주간을 맞아 세계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문화다양성의 가치를 배워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서울시는 2008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문화다양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우리 청소년들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글로벌 사회의 세계 시민으로서 글로벌마인드를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서울에 사는 외국인과 귀화시민들이 서울시민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핫타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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